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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우주선을 날리려면 어마어마한 자원들이 들어간다. 보통의 우주탐사와 관련된 현실성을 기반으로한 픽션들은 우주비행사의 무게감을 얘기하고 선택박은 인류임을 강조한다. 보통의 이야기들은 그렇다.

하지만 아우터와일드의 시작은 특유의 가벼움부터 시작한다. 주인공이 어떤 교육과정을 거쳤고 왜 우주 비행사를 꿈꿨는지 같은 현실적인 문제는 전혀 다루지 않고 나무로 뚝딱뚝딱 만든 조잡한 우주선에 올라타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 특유의 가벼움이 이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에대해서 얘기하는 것 같다.

게임의 끝까지 도달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동기는 그저 호기심 뿐이다. 게임의 끝에 다다랐을 때 주인공은 미련이 없다. 게임안의 서사에서 과거에대한 집착할 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시작부터 특별한 동기는 없었으니까.

대부분 우주와 관련된 사건들은 과거의 사건들에 대해서 엄청난 스케일과 엄청난 결과물들을 남기지만 그저 아우터 와일드만의 매력적인 서사의 끝은 스케일 자체가 다른 우주의 재창조를 다룬다. 그래서 시작의 가벼움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결말에 감동과 여운을 주는 것 같다. 고작 100km도 안되는 태양계의 크기만 경험했지만 그 어떤 우주게임들보다 거대한 스케일을 느꼈던 게임이다.


dlc는 본편 다 진행하고 플레이 했는데 진짜 맛있게 핥으려고 일부러 안 알려주는 정보는 활용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될 것 같은 것도 꾹 참고 플레이하면서 하나하나 정보 모아서 진행하니까 정확하게 두바퀴 돌면 끝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놀라웠다. dlc는 좀 더 직선형 플레이에 가깝지만 너무 아름다운 맵 디자인이라서 놀랐다. 그리고 본편과 다른 완벽한 번역에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