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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후기라기보다는 본편이랑 dlc 깰 때 했던 바보짓+깨달음+감탄나왔던 순간들 모음이라고 보면 됨.
본편 깬 지는 한 달 정도 지나서 기억이 흐릿할수도. 떠오르는대로 쓰는거라 두서없고 장문 주의~
[본편]
일단 최초의 죽음이 어디서였는지는 생각안나는데 갑자기 의문사당했었고, 그다음 회차때는 갑자기 브금바뀌면서 화면이 겁나 파래지면서 죽는 걸 인지.
그후로 한동안 파랑=침입자로 인식하고 침입자 궤도가 좀 다른 행성들이랑 다르길래 머지?? 쟤가 행성에 꼬라박아서 죽은건가?? 하고있었음.
글구 첫 행성으로 그냥 하늘에 바로 보이는 거인의 심연 갔다가 노마이 석공소였나 그거 있는 섬 하나만 겨우 발견하고 우왕 중력석!! 이걸로 어케하나봐!! 하고 한참 꼼지락대다가 뭘해도 갈 수가 없길래 여긴 나중에 오는덴가보다ㅇㅇ 하구 거인의심연 방치.
아마자 나는 원래 딴겜에서도 모든 오브젝트 대화시도하는 사람이라 첫탐사 전에 마을 다 돌아다니면서 숨바꼭질, 박물관 이런거 다 읽고댕겻엇음. 그래서 중력석같은 것도 보고 뭔지는 바로 앎.
두 번째 행성은 잉걸불 쌍둥이였는데... 하 여기서 바보짓 ㄹㅈㄷ로 많이하고다님. 일단 아직 뉴비 시절에 태양없는도시 탐사하고 다녀서 모래찰까봐 쫄고 어두워서 쫄고 길 못찾아서 쓰바여기가대체어디야 이러면서 다녔던듯. 그래서 입구 지름길같은건 생각도 못하고 한 10번은 쌩으로 탈출선입구에서 길따라 왔었다.... 나중에 지름길로 첨 들어온 순간 이게 이렇게 빨리 올 수 있는 곳이었다니 하면서 현타왔었음ㅋㅋㅋㅋ
이 지름길 이슈는 이후 조각난 공동에서도 이어지는데... 근데 조각난 공동은 사실 블랙홀이 더 ㄹㅈㄷ 바보짓이긴 함. 맨처음 화이트홀로 튀어나와서 우주선 저멀리 있고 맨몸으로 화이트홀로 어케든 비비면서 보내줘!!보내줘!! 했었던 기억이 나는구나... 이게 뭐가 문제였냐면 화이트홀정거장을 아예 안 가봐서 아 블랙홀은 빠지면 걍 리트해야하는구나 하고 시간낭비를 조지게 했다는 점. 화이트홀 정거장 첨 쓴게 재쌍둥이 행성에서 워프탄거보다 늦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ㅋㅋㅋㅋㅋ 하여간 그래서 첨 몇 번은 블랙홀 개무서웠는데 한 4번 빠지고 나서는 블랙홀이 아주 따끈하구나^^ 웃으면서 리트했다.
초반 탐사 흐름은 저 정도였던 것 같고... 본격적으로 노마이 유적을 발견하고, 정보 얻은게 잉걸불 쌍둥이가 처음이어서 태양없는도시가 유독 분량이 많게 느껴짐ㅋㅋ 거기서 젤 뿌듯했던 순간은 아귀 입속에 정찰기 넣고 딴길로 돌아서 나왔을 때. 이게 퍼즐 푸는 맛이지~ 했던듯.
태양없는도시를 너~~~무 연달아가서 질린 나머지 목재화로에서 잠시 숨통을 돌리기로 하고 여기껀 어렵지않게 정보 다 발견했다. 노마이광산에서 아마 투영조각 처음 체험해봤던 것 같음. 초반부였기 때문에 정보는 읽어도 그냥 글쿠낭... 한 상태. 근데 나중에 재쌍둥이내부 들어가고 주위 벽에다 조명 비춰보니까 그게 새삼스럽게 광산에서 채굴한 돌들이더라고. 그 불끄면 우주같은데 불키면 돌 모양인 것들. 설정챙김 확실해서 맘에 들었던 요소. 그리고 가시덤불 씨앗에서 펠드스파 하모니카 소리 발견한 것도 우와! 했었음. 거기 구멍 안으로 들어가보려다 피닳길래 후다닥 나왔었지. 그모냐 npc들도 경고해주고 생긴것도 척보기에 개무서워보여서 검은 가시덤불은 진짜 제일마지막으로 갔음. 다른 행성들 일지 갱신 다 해놧을 때쯤?
기타 뻘짓으로는 각 행성들 표면에 있는 텔레포트유적에서 아 이거 아무리봐도 이게 워프장치같은데 왜 워프가 안 되지 하고 비벼보기, 처트 캠프 더럽게 못 찾기, 거인의 심연 해파리 밑으로 안가고 촉수 옆면에 부딪혀서 이거 안되는데? 하고 시간낭비하기 등등이 있었고......
퍼즐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건 거인의 심연 양자지식탑! 거기 깨면서 이 게임이 원하는 양자역학은 이런거구나 하고 정찰기 사진찍어서 고정시키는거 깨닫고ㅋㅋㅋ 그러고보니 잉걸불쌍둥이 양자바위도 비슷한 재미였던듯. 근데 거기는 가는 길에 모래때매 넘 짜증났음. 또 거인의 심연에서 역방향 회오리 타서 심연으로 들어가는 요소도 재밌게 느껴졌음. 그 힌트 알려주는 장소까지 가는 길이 희한할 정도로 오래걸렸긴 했는데 암튼...
마자 본편 플레이하는 내내 딱히 무서웠던 적은 없었거든. 근데 유일하게 소름돋았던 데가 양자의 달에서 솔라늄 시체 움직이는 거 봤을 때임ㅠㅠ 아니 이게 양자니까 고개 돌릴 때마다 변하는 건 알겠는데 죽었다고 생각한 애가 누웠다 앉았다 하니까 첨에는 나한테 가까이 다가오는 줄 알고 개쫄았음... 아니어서 다행^^
슬슬 본편 엔딩부분으로 넘어가자면 나는 함선에서 다른 노마이들 기록 보고는 헉 우리도 쟤네처럼 태양 안터지는 우주로 이동하면 살 수 있나? 하고 희망을 가졌었는데 응 그런 거 없어~ 애초에 이 우주는 가망이 없었고... 모닥불 둘러앉아서 노래부르는거 개좋음ㅠㅠ ost 맛집 인정합니다. 사실 진엔딩을 첨보면서 바로 이해했던 건 아니고 서치해보고 나서야 아 내가 새 우주를 만들어낸거구나 하긴 했었음ㅋㅋㅋ 글구 내가 최초로 본 엔딩?은 재쌍둥이 코어 빼서 그대로 22분째에 사망 엔딩. 이후로 한참 정보 더 모은 뒤 그래서 진엔딩은 어떻게 보지? 하면서 머리굴렸을때 아무리봐도 재쌍둥이 가서 코어 빼다가 함선 코어 고쳐야하는데?? 그걸 원트로 해야한다고?? 하면서 개쫄았엇고 실제로도 컨트롤 미스로(아귀개새들아) 3트쯤 걸렸었다.
[DLC]
아오 이제 들크왔네.. 갠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 겜은 dlc 시작마저 유저가 찾아내야한다는 쬐끄만 스포를 보고 시작했어서 좀 걱정했는데 별 문제 없었던 듯? 딱 40도 맞춰서 처음 이방인 직접 봤을때 ㅁㅊ했었던 기억. 근데 그냥 dlc는 새로운 지역 갈 때마다 미쳤네... 하긴 했어...
최초 이방인 함선 들어갔을 때는 사실 문 여는것부터가 ?긴 했음ㅋㅋㅋㅋ 조명 키고 한참 뱅글뱅글 돌리다가(왜냐면 들어온 입구쪽만 보고 있어서) 반대편 보고 아 깨달았지. 근데 들어갔더니 갑자기 나를 보트위에 떨구더니 물소리가 쏴아아아아 나면서 엥? 천장에 섬이? 바다가? 유리가? 하고 물음표 그자체. 뭐가뭔지 1도 모르는 상태로 조명으로 보트 조종하는것만 겨우 알아서 대충 땅 닿는데로 내렸음. 첫감상은 약간 어크 오디세이에서 신들세계 들어간 느낌? 암튼 거기가 첫 지역이었고... 나의 뻘짓도 시작되었다.
가장 처음 들어간 건물이 상영관이었어서 슬라이드릴 찾아서 넣는것까지는 했는데 스크린이 너~무 흐릿한 거임. 그래서 나름 머리쓴다고 정찰기 설치해서 그 불빛으로 봤었음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그래도 흐릿했는데 그래도 그나마 뭐가 바뀌기는 하는구나 정도는 알아먹어서. 첫트때 이짓하느라 시간 다써서 첫지역이라 가장먼저 물에 잠기고 난 또 둥둥떠다니고... 대충혼파망ㅇㅇ
그러다 아 조명을 물에 안 빠뜨리고 상영관까지 가져가야하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은 뒤부터는 한동안 막힘없이 여기저기 탐사했던 것 같음. 내가 dlc를 며칠씩 띄엄띄엄 텀두고 플레이해서 중간중간 여기 갤 스포안당할만한 글만 몇 개 보고 그랬는데 글들이랑 비교하니까 내가 되게 겜이 의도한대로 플레이했다고 그래야하나? 정보수집순서가 딱딱 맞았던 느낌. 내 두 번째 뻘짓은... 성소에서 유물에 불켜보겠다고 온갖 짓을 했지만 결국 딴데서 자야지 갈 수 있다는 정보 얻기 전까지 알지못했다는 점... 내가 엘크 시체가 들고있는 등불에다가 집중까지 써봣는데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처음 유물키고 엘크세계 왔을때 엄청 기뻤었음.
엘크세계오자마자 개쩌는 별... 개쩌는 토성같은 놈이 반겨줘서 캡쳐 열심히함ㅇㅇ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갖고있는 정보 상 엘크얘네가 개똑똑해서 자기네 고향으로 돌아가는 법 알아냈나보다 했음. 하... 근데 이게문제가 아니고 맵이 ㄹㅇ 뭐이렇게 개거지같이 어두울수가 있는건지 짜증나서 감마최대 하고 다녔는데도 어두웠어....
나는 솔라눔처럼 엘크 얘네도 나 만나면 겁나 반겨줄 줄 알았던 시절이 있다... 그래서 처음에 엘크 뒤통수 발견하고 진심 반갑게 너 살아있구나? 하고 뛰어갔는데 뒤돌더니 입쩍벌리고ㅠㅠ 배신당한 기억이 생생. 근데 당연히 죽을 줄 알았는데 죽진 않았음. 나중에 몇 번 더 걸리고나서야 안 거지만 그냥 불어서 내 불빛 끄는거였더라.
이후로 적당히 무서워하면서 적당히 조사하고... 그러다 한참 막혔던 게 그 모닥불 앞 막고있는 엘크들. 막고있는 놈 유인하려고 몇 트 해봤다가 진짜 꼼짝도 안 하길래 이건 아닌가보다... 했으나 여긴 결국 힌트보고 알았음. 막상 보고나니까 내가 전에 엘크 뒤꽁무니 따라다니다 갑자기 그래픽 지지직 하면서 사라졌던 게 딱 그거때문이었던거지. 그래도 다행히 모닥불 전에 여기가 가상세계라는 자료실 먼저 갔다왔어서 아아 이거! 하고 깨달을 수 있었음.
나는 갠적으로 이 엘크세계가 가상공간이라는 컨셉이 진짜 잘 잡은 것 같음. 전개, 기믹 이런 거 다 잘 엮어놨고ㅇㅇ 최후에 유물을 내려놔야지만 새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고서 배타고 동굴 밑으로 뛰어내렸을 때, 그리고 딱 바닥에 내려놓고 걸어간 순간 가상공간 떴을 때 희열 굿. 근데 또 여기서도 몇 번 헤매긴 했음. 그 경고등이 불끄고 지나가도 안 되고, 내가 유물 내려놓은 상태니까 괜찮나? 해도 걸리길래... 그러다 리트하고 우주선 자료 천천히 보면서 죽음으로 엘크세계 온 영상 보고 마침내 깨달았다.
죄수 첨 만나고 아쓰바너도날죽일건아니지 하면서 백스텝 밟았는데 말 걸어져서 나의 순수했던 첫만남이 보답받는 기분이었을지도...ㅋㅋㅋㅋㅋ 여기서 환영으로 노마이가 이 우주에 오게 된 과정, 화로인들이 노마이 유적을 발견하고 주인공이 자라서 우주선 탑승한 과정까지 싹 보니까 감성충만이었는데... 이대로만 갔으면 나는 끝까지 감성에 차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죄수가 나를 버리고 지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버려서 깨졌음ㅠㅠ 아니 여기서 나를 버리고 지혼자 타고간다고??? 나를 이렇게 뒤통수 때려버린다고?? 그래서 죄수?? 이러고 있었는데 엘베 다시 오더라ㅎㅎㅎ 글구는 어디에도 없길래 두리번거리다 강가에서 지팡이 발견하고... 같이 배타고 가는 영상을 보여주길래 뭐지? 나 이 뗏목 타야돼? 하고 어리둥절함. 그러다 혹시 현실에 뭐가 생겼나 싶어서 물에 다이빙 하는 순간 뽝 dlc 제목 뜨면서 엔딩...
우주선보니까 그게 작별인사였다며?ㅠㅠ 나랑 더 얘기해주지 그랬어... 날 때리지않는 엘크는 네가 처음이었는데... 그래도 바로 진엔딩 다시 보러갔지. 노래에 추가된다는 정보 이미 알고있어가지구ㅇㅇ 한 달만에 본편 진엔딩 보러가는거라 실수할까봐 좀 걱정한 것 치곤 스무스하게 원트 성공. 이게 게임 짬바? 모닥불 씬 좋은 이유가 언어를 모르는 노마이랑 엘크랑도 쌍방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진짜 좋은듯... 죄수 이녀석이 우리종족처럼 여기도 후회할까봐 걱정된다길래 바로 주인공다운 신경ㄴㄴ스크립트로 혼내줬다. 엘크 악기 연주소리는 dlc 내내 들었던 그 엘크가까이 있을 때 소리랑 되게 비슷한 것 같음. 근데 게임 진행 내내 방해요소로 느껴졌던 멜로디가 엔딩에서는 따스한 음악의 한 구성이라는 게 새삼스럽고 아 이게 엔딩이지 싶고... 이 겜은 참 엔딩볼 때마다 감성충만해지고 아련해지는 듯.
결론: 본편 23시간 dlc 16시간 플레이
게임 야무지게 했나보다 후기가 고봉밥이네
재밌지 재밌어. 다시와서가끔씩 후기보면 게임했던 감정 살아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