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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둘러앉아서 띵가띵가 합주한게
주인공 화로인의 죽기 전 주마등이라는 소리 아님?
그러니까 우주의 눈은 그저 '우주 리셋 버튼'이었을 뿐이고
노마이와 화로인 우주비행사의 여정 끝에 모두가 깔쌈하게 먼지끌로 사라지는 엔딩 아님?
주인공과 엘크, 노마이, 기타 화로인비행사들과의 마지막 교감은
그저 주인공이 죽어가며 느낀 마지막 환각정도 아닌가??
다시 생각해보니까 투더문급 개씨발엔딩같은데
어차피 우주 자체가 수명이 다해서 되돌릴 방도도 없고 가만히 있으면 다 죽고 끝날건데 주인공 덕에 새 우주가 생겼으니 잘된 거지 뭐
결과적으론 다 죽은게 맞지만 거기까지의 여정과 새로운 시작이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주마등인지 실제인지는 보는사람 맘 아니냐 어차피 우주의 눈인데
거시세계로 불확정성이 튀어나오는 곳인데, 주인공이 원했던대로 정말 마지막에 탐험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을 수도 있지. 물리적으로야 불가능이지만 우주의 눈이잖아
실제로 솔라눔도 원래는 죽은지 28만년이 지난 사람인데 양자의 달에서만 살아있는 상태가 존재할 수 있었음
다시 빅뱅을 일으키는 원리도 원래는 물리적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새로운 빅뱅이라는 가능성을 우주의 눈이 가진 특성을 통해 현실로 끌어오는거고
실제로는 없었던 환각 끝에 기다리고 있던 것이 죽음 뿐일지라도 오래 전에 죽은 노마이들과 탐사라는 일념 하나로 묶인 화로인들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냈다는 스토리라서 난 좋음. 어차피 구할 수 없다면 다음 가능성에 걸어보는 거지
나쁘게 보면 주인공은 럭키 타노스이긴 하지. 하지만 마지막 연출에서 다시 생명이 반복되는 우주를 보면 뭔가 감동적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