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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 그렇게 좋은편도 아니고 폰으로 쓰는거라 가독성이 떨어 질 수 있음

겜 첨 키고 첫번째 루프 끝내고 나서 생각한건 아스트로니어 컨셉에 뮤쥬라 진행을 버무린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음 루프안에서 루프를 끝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겜이구나--->뮤쥬라네? 이렇게 생각한듯

근데 태양정거장까지 진입하고 나서 생각이 바뀜
뮤쥬라하고는 달리 주인공은 무슨짓을 하든 태양의 초신성화를 막을수 없다는걸 딱 깨달으니까 장르가 확 바뀌더라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에서 선구자의 발자취를 따라 그들의 목표를 완성시키는 이야기로

이때부터 루프가 끝나는게 안 무섭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겜이 재밌어짐 이번엔 함선쪽을 밀까 아니면 양자의 달을 가볼까 하면서 말이지

궤도포 탈출포드 양자의달 세가지 스토리가 재 쌍둥이 프로젝트로 다 연결되면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알게 되었을때는 진짜 너무 즐거웠다

엔딩은 사실 뭔지 잘 모르겠다ㅋㅋ 우주의 눈을 관측함으로써 세계가 하나의 가능성으로 갇혀버려서 멸망해버린건가?

근데 나는 그 이후의 세계보다는 주인공이 친구들하고 연주하면서 이 세계의 종말을 받아들이는 엔딩이라고 생각하고 싶음 어차피 죽는 운명이라면 소중한 친구들과 둘러앉아서 마시멜로나 구워먹으면서 조용히 받아들이는게 가장 행복한 결말인거 같아

겜이 끝난 지금 생각나는 게임은 2가지 정도 있는거 같음

먼저 스토리 쪽으로는 서브나우티카인데 선구자의 기록을 따라가면서 세계관의 진상을 알아내고 그들이 이루지 못했던 목표를 달성하는 스토리라인하며 자연스럽게 플레이어가 어느 구역으로 향하게 하는 설계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함 물론 서브나우티카는 스토리가 이겜만큼의 비중을 가져가지는 않다보니 스토리가 좀 선형적이긴 한데 전체적인 형식이나 전달방식이 비슷하다고 느꼈음

플레이쪽으로는 조금 뜬금없지만 야숨이 많이 생각났음 큰 동기부여가 없는 초반에 결국 게임을 하게만드는 원동력은 "저기엔 뭐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야기되는 탐험욕구인데 이런식의 동기부여가 사실 흔하지 않은 방식이라 이런 디자인의 대표주자인 야숨이 생각나더라 실제로 게임속에서 어딘가 탐험해보고 싶은곳이 생각나서 잠이 안오는 경험을 야숨이후로 처음 해보기도 했고

퍼즐은 전체적으로 좋았음 혼자서 못풀어서 공략본게 3군데정도 있었는데 거인의 심연 핵 진입방법 빼고는 다 충분히 유추 가능한 범위라고 생각함
근데 솔직히 해파리 밑으로 드가는걸 어케 생각함ㅋㅋ 이건 좀

마지막으로 음악 얘기를 좀 하고싶은데 진짜 너무 좋았다 사실 이거 쓰는동안에도 traveler 무한반복재생 중임 분위기도 너무 맘에들고 게임 내내 들려주는 멜로디가 엔딩부분에서 멋지게 편곡되어 나오는 이젠 약간은 뻔해진 방식도 게임내의 연출을 잘 이용해서 담백하면서도 임팩트있게 표현한거 같음 특히 마지막에 솔라늄 피아노 선율 들리니까 왠지 모르게 울컥하더라.....

이때까지 내가 해본 인디게임중에 가장 좋았다 할나때매 좀 고민했는데 얘가 더 인상깊었어
내가 이때까지 해본 게임 전체로 범위를 늘려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거 같아

깨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쓰다보니 되게 길어졌네
돈모아서 들크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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