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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갤인거 알고 옴
스팀 후기 읽고 평이 좋아서 샀는데 어딘가에서 ‘살아있는 솔라눔’에 대해 알아버려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음
처음 시작하고 번역 왜이래 하고 돌아다니다가 목재화로 간헐천 위에서 사출당하고 사망함
그리고 타이틀로 돌아가길래 뭐야 시발 이거 왤케 하드해 하고 재시작함
천문대에 도착하고 양자 돌덩이 보고 한참 재밌게 갖고 놀고 , 중력석이나 아귀같은거 보면서 이게 컨텐츠구만 하고 시시덕거림
당연히 옆에 있는 초신성이나 우주의 눈 문양이 뭔지는 신경도 안씀
발사코드를 얻고 나오면서 조각상이 눈을 번쩍 뜨길래 아 역시 내가 선택받은 주인공이구만 그럼 그렇지 ㅋㅋ 하고 별 말 없이 지나감
비행선 띄우고, 처음엔 밖에 나가지 않고 양자숲 근방 돌아다니면서 숨겨진게 있나 찾아다녔음
그러다 흥미로운게 없으니까 바로 옆 잔바위까지 날아가서 애스커랑 말도 주고받고 이러저러 기록들도 읽고 그랬음
그리고 뭐가 번쩍 하더니 죽음
처음엔 뭔지도 몰랐고 그냥 내가 신경쓰지 못한 우주-과학적 결함이 날 죽인줄 알았음
그런데 우우웅 슈우웅 퐈아아 하더니 주마등이 스치다가 허억 하고 슬레이트 앞에서 깨어남
당연하겠지만 그 때부터 이 게임이 좋아졌음 !
목재 화로 어딘가에서 펠드스파의 신호가 들린다길래, 해류를 잘 타고 다니면 목재 화로의 중심부로 이어지는줄 알고 모든 간헐천에 다 뛰어들어보고 , 양자숲에 움직이는 간헐천도 뭔가 조건 맞으면 숨겨진 장소로 가지 않을까 하며 적어도 세 시간은 그러고 있었던 듯
거인의 심연은 우연히 첫 착륙이 양자지식의 탑 앞이어서 한참 헤맸음
특이하게 난 양자 간헐천에 뛰어들려고 별 짓 다하다 보니까 어느샌가 양자 이미징을 체득한 이후라 의미있는 정보는 아니었네 하고 넘겼던 것 같음
독특한 케이스라고 생각은 하는데 가진게 신호기랑 정찰기 뿐이라 걍 이것저것 써보다가 그런 것 같음
모래시계 쌍둥이는 처음엔 정말 감도 안 잡혔음
다들 그랬겠지만 무작정 돌아다니다 이건 뭐지 하고 들여다보는 사이에 우주선이 모래에 휩쓸려가서 덩그러니 남아보기도 하고
호수 바닥 찾아다니다가 오도독 깔려보기도 하고
이 즈음부터 행성마다의 특징과 규칙에 대해 이해하고 가장 재밌던 시기인 것 같음
어차피 루프하는데 뭐 ㅋㅋ 하면서 위험에 무작정 들이받고 글 한 줄 더 찾아 읽으려고 혈안이고 그랬음
세 번째 규칙을 모르는 채로 양자 사원이 우주의 눈에 도착했을 때는 대흥분과 대실망 그 자체였고 ㅠ
게임이 중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노마이 묘지, 침입자에 얼어있던 우주선, 탐사 추적 모듈같은 굵직한 떡밥들을 찾아내면서 다른 후기에서 말하는 소위 머리가 땅하는 구간을 겪으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예상이 가는 동시에 무서워짐
덤불에 묶인 채로 워프 할 수 있나 ?
확신 없이 애쉬 트윈의 워프코어를 분리했다가 죽으면 ?
애초에 우주의 눈이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갔다가 뭘 해야할지 모르면 ?
하지만 아무리 우주를 뒤지고 다녀도 내 마지막 선택과 그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추론할 근거가 될 정보는 아무것도 없었음
내가 아무리 능숙해져도 22분 후엔 처음으로 돌아가고,
22분을 알차게 보내고 모든걸 다 아는 대현자가 되어도 그걸 나눌 사람조차 없고..
무의미한 영생은 더이상 내겐 선택지가 아니었음
그래서 무작정 애쉬 트윈의 워프코어를 들고 함선으로 달렸음 !
우주선 무빙엔 꽤 능숙해졌는데도 경로가 제법 시간에 쫒기게 만들어져 있다는걸 느낌
평소보다 약간 밝은 톤의 배경음악이 내 선택을 격려하는 것 같아서 설렜음
그와중에 워프코어 박고 이 시발거 출발버튼이 뭐야 하고 조금 헤매면서 웃기도 했구
함선이 워프하고 난 후의 일은 굳이 안 적어도 될 것 같음
엔딩 본 직후엔 멍해서 잘 몰랐는데, 하루 지난 지금은 더 많은 생각이 드는 중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게 오로지 내 선택인가 하는 약간의 석연찮음은 있지만 결과가 좋으니 됐지 뭐 ..
좋은 게임이었음
스팀 후기 읽고 평이 좋아서 샀는데 어딘가에서 ‘살아있는 솔라눔’에 대해 알아버려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음
처음 시작하고 번역 왜이래 하고 돌아다니다가 목재화로 간헐천 위에서 사출당하고 사망함
그리고 타이틀로 돌아가길래 뭐야 시발 이거 왤케 하드해 하고 재시작함
천문대에 도착하고 양자 돌덩이 보고 한참 재밌게 갖고 놀고 , 중력석이나 아귀같은거 보면서 이게 컨텐츠구만 하고 시시덕거림
당연히 옆에 있는 초신성이나 우주의 눈 문양이 뭔지는 신경도 안씀
발사코드를 얻고 나오면서 조각상이 눈을 번쩍 뜨길래 아 역시 내가 선택받은 주인공이구만 그럼 그렇지 ㅋㅋ 하고 별 말 없이 지나감
비행선 띄우고, 처음엔 밖에 나가지 않고 양자숲 근방 돌아다니면서 숨겨진게 있나 찾아다녔음
그러다 흥미로운게 없으니까 바로 옆 잔바위까지 날아가서 애스커랑 말도 주고받고 이러저러 기록들도 읽고 그랬음
그리고 뭐가 번쩍 하더니 죽음
처음엔 뭔지도 몰랐고 그냥 내가 신경쓰지 못한 우주-과학적 결함이 날 죽인줄 알았음
그런데 우우웅 슈우웅 퐈아아 하더니 주마등이 스치다가 허억 하고 슬레이트 앞에서 깨어남
당연하겠지만 그 때부터 이 게임이 좋아졌음 !
목재 화로 어딘가에서 펠드스파의 신호가 들린다길래, 해류를 잘 타고 다니면 목재 화로의 중심부로 이어지는줄 알고 모든 간헐천에 다 뛰어들어보고 , 양자숲에 움직이는 간헐천도 뭔가 조건 맞으면 숨겨진 장소로 가지 않을까 하며 적어도 세 시간은 그러고 있었던 듯
거인의 심연은 우연히 첫 착륙이 양자지식의 탑 앞이어서 한참 헤맸음
특이하게 난 양자 간헐천에 뛰어들려고 별 짓 다하다 보니까 어느샌가 양자 이미징을 체득한 이후라 의미있는 정보는 아니었네 하고 넘겼던 것 같음
독특한 케이스라고 생각은 하는데 가진게 신호기랑 정찰기 뿐이라 걍 이것저것 써보다가 그런 것 같음
모래시계 쌍둥이는 처음엔 정말 감도 안 잡혔음
다들 그랬겠지만 무작정 돌아다니다 이건 뭐지 하고 들여다보는 사이에 우주선이 모래에 휩쓸려가서 덩그러니 남아보기도 하고
호수 바닥 찾아다니다가 오도독 깔려보기도 하고
이 즈음부터 행성마다의 특징과 규칙에 대해 이해하고 가장 재밌던 시기인 것 같음
어차피 루프하는데 뭐 ㅋㅋ 하면서 위험에 무작정 들이받고 글 한 줄 더 찾아 읽으려고 혈안이고 그랬음
세 번째 규칙을 모르는 채로 양자 사원이 우주의 눈에 도착했을 때는 대흥분과 대실망 그 자체였고 ㅠ
게임이 중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노마이 묘지, 침입자에 얼어있던 우주선, 탐사 추적 모듈같은 굵직한 떡밥들을 찾아내면서 다른 후기에서 말하는 소위 머리가 땅하는 구간을 겪으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예상이 가는 동시에 무서워짐
덤불에 묶인 채로 워프 할 수 있나 ?
확신 없이 애쉬 트윈의 워프코어를 분리했다가 죽으면 ?
애초에 우주의 눈이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갔다가 뭘 해야할지 모르면 ?
하지만 아무리 우주를 뒤지고 다녀도 내 마지막 선택과 그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추론할 근거가 될 정보는 아무것도 없었음
내가 아무리 능숙해져도 22분 후엔 처음으로 돌아가고,
22분을 알차게 보내고 모든걸 다 아는 대현자가 되어도 그걸 나눌 사람조차 없고..
무의미한 영생은 더이상 내겐 선택지가 아니었음
그래서 무작정 애쉬 트윈의 워프코어를 들고 함선으로 달렸음 !
우주선 무빙엔 꽤 능숙해졌는데도 경로가 제법 시간에 쫒기게 만들어져 있다는걸 느낌
평소보다 약간 밝은 톤의 배경음악이 내 선택을 격려하는 것 같아서 설렜음
그와중에 워프코어 박고 이 시발거 출발버튼이 뭐야 하고 조금 헤매면서 웃기도 했구
함선이 워프하고 난 후의 일은 굳이 안 적어도 될 것 같음
엔딩 본 직후엔 멍해서 잘 몰랐는데, 하루 지난 지금은 더 많은 생각이 드는 중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게 오로지 내 선택인가 하는 약간의 석연찮음은 있지만 결과가 좋으니 됐지 뭐 ..
좋은 게임이었음
이제 dlc 가즈아
연말연초 바빠서 1월 말이나 되어야 할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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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짝이긴 했는데 조져지는건 나였고
이게 스포가 될진 모르겠지만 DLC는 본편보다도 유저한테 더 직관적인 느낌으로 다가올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