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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엔딩을 봤지만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게임 아우터 와일즈

마침 세일하길래 평판만 보고 아무것도 모른채 시작한 게임…

막막한 우주의 행성을 탐험하다 의문스러운 죽음을 반복하다 보면 궁금증이 생겼다

노마이라는 종족, 태양 폭발의 원인, 주인공의 타임슬립

호기심을 원동력으로 묵묵히 탐험하다 보니 노마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되었고

신호를 따라가다 보면 들리는 음악소리는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노마이들의 순수한 탐구심은 경이로웠다

재 쌍둥이 프로젝트, 우주의 눈, 양자의 달에서 만난 솔라늄.. 점점 진실에 가까워졌다

인간이 자연스레 수명을 다하듯이 우주의 수명이 다했다니..

현실과는 까마득히 먼 이야기지만 언젠가 올 미래라고 생각하니 묘한 슬픔이 다가왔다

이 모험의 끝은 무엇일까? 우주의 수명이 다하는 걸 막을 방법은 있을까?

우주의 눈으로 가는 좌표를 얻고, 워프코어를 떼어 함선을 가동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을 때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했다

그렇게 해서 도달한 우주의 눈

저 멀리서 초신성 폭발에 집어삼켜진 우리 태양계

타임슬립은 끝났고, 이젠 나아가는 일만 남았었다


끝끝내 도달한 우주의 눈
그동안의 여정을 상기시키는 박물관, 신호기에 의지해 나아갔었던 작은 여정들..

꺼져가는 반딧불처럼 수명을 다해 사라져가는 우주..

한 명 한 명 모닥불 아래로 모여 연주를 시작하고

의식있는 관측자에 의해 새로운 우주가 만들어진다




결국 우주의 죽음을 막을 순 없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모닥불 앞에서 마시멜로를 굽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 뿐이었지만

그거면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