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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절대로 스포는 당해서는 안되고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달라길래
어떻게든 스포 안당하려고 노력했어
진짜진짜 못 풀겠을 땐 지인한테 힌트만 받고 진행했고 결국 7일에 걸쳐 약 23시간만에 엔딩 봤다...

솔직히 이 게임 장르나 컨셉만으로만 보면 나랑 진짜 안맞는 게임이야
우주나 바다에대한 공포증까진 아니지만 꽤나 공포를 느끼는 편이고 3D멀미도 있고 
다른 게임하면서 갈래길이 있을 때 한쪽을 가면 다른 한쪽이 너무 신경쓰이는 그런 병? 비스무리하게 가지고 있어 쉽지않은 게임일 줄 알았지
사실 실제로도 쉽진않았고...
거인의 심연의 토네이도와 깊은 바다, 조각난 공동의 블랙홀, 검은 가시덩쿨의 미지의 분위기와 아귀는 진짜 처음 갔을 때마다 게임 끄고 싶었을 정도...

그런데 그렇게 공포를 느끼면서도 새로운 곳에 가서 정보를 발견하고 일지가 추가되고 다른 힌트와 엮이면서 

이어지는 그런 요소가 진짜 탐험을 하는 느낌이라 너무 재밌더라

이 힌트는 여기랑 이어지네? 그럼 저길 가면 힌트를 더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루프가 끝나도 바로 이어서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였던 것 같아

그리고 진행이 막힐 때 잠시 게임을 끄고 어떻게 하면 더 진행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떠올라서 

그걸 해보고 그게 정답이였을 때 얻는 쾌감이 진짜 미치더라구


특히 그걸 느꼈던 부분이 재 쌍둥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방법을 계속 못 찾아서 한 이틀정도 머리만 싸매다가 방법을 깨닫고 성공했을 때랑

그 안에서 워프코어를 보자마자 검은 가시덩쿨 안에 있는 함선이 떠올랐고 바로 달려가서 엔딩에 다가갔을 땐 진짜 소름 돋았다...


그렇게 마지막에 우주의 눈에서 동료들을 찾아 데려오고 노래 부를 때 뭔가 울컥하더라

엔딩을 보고 감격에 젖어 크레딧을 보게 되었는데 내려가는 걸 보다보니 내가 했던 모험들이 하나하나 주마등처럼 보이기 시작했고 갑자기 막 눈물이 나더라...

이유는 모르겠어

그냥 막 눈물이 났어

너무 몰입을 했었던걸까

크레딧이 끝나고 다시 메인 화면을 보는데

와... 사람들이 극찬한 이유를 알겠더라구

근래?한 게임...

아니 내가 한 모든 게임중에서도 정말로 인상적인 게임이였고 재밌는 경험이였고 최고의 게임이였어

누가 나에게 인생게임이 뭐냐고 물어보면 아우터와일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직 업적이나 일지를 완벽하게 끝내지 못해서 일단은 이걸 마무리 하고 싶네

이게 끝나면 DLC를 해볼까해

DLC도 끝나면 후기한번 더 쓰러올게


진짜

진짜로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