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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게임 ost 듣는 걸 즐겨서, 엔딩 보기 전에도 아우터 와일즈 사운드트랙을 듣곤 했습니다. 유독 Travelers라는 곡이 인기가 많더라구요. 들어보니 게임 메인 테마를 중심으로 한 아우터 와일즈 탐험대의 합주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곡에는 탐험대 신호에서는 들을 수 없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포함되어 있는데, 저는 이게 단순히 합주에 깔리는 배경 멜로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좋은 음악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자주 들었죠. 엔딩에서 그 파트를 솔라눔이 연주하는 걸 보기 전까지는요. 솔라눔이 연주를 시작하자,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경 멜로디 따위는 없었고, Travelers의 모든 멜로디는 우주의 끝과 탄생을 알리는 모험가들의 최후의 합주로 이루어졌다. 엔딩의 여운을 몇십 배는 증폭시키는 멋진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엔딩곡을 미리 들은 대가로, 게임을 진행하며 자연스레 엔딩의 전개를 예측할 수 있게 됐지만, 게임 바깥에서 듣던 멜로디의 궁금증이 엔딩에서 해소되는 경험은 몹시 진귀했습니다.
탐험대들 하나씩 합주 시작할 때 캬 좋네 하다가, 솔라눔 시작되니 정말 전율이었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