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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은 꽤 예전에 엔딩을 봤고 굉장히 재밌게 해서 이번에 세일할 때 dlc를 샀음
본편도 무섭다는 평가가 있던데 나는 압도감이나 경외감이 크게 느껴졌지 플레이에 지장이 갈 정도로 무섭거나 그러진 않았어.
근데 dlc는 진짜 존나게 무서웠음....
안 그래도 공포겜 잘 못하는데 아우터 와일즈 특유의 몰입감에 공포 요소가 합쳐지니까 공포가 배가 되더라고
하다가 아랫도리 뜨끈해지길래 오줌지린줄 알았는데 다행히 컴퓨터 발열이더라;;;;
게임 진행은 대체적으로 순조로웠는데 그 음악회의 금지된 아카이브 가는 구간에서 크게 막혔어
벽난로를 건너가야 된다는 건 알았는데 애들이 입구를 잘 막고 있더라고... 7인 입구막기 하면 잘 할 듯
결국 엔딩 보고 나서도 어떻게 가는지는 몰랐어
어쩌다 보니 그 구간을 건너 뛰게 됐거든
내가 마지막으로 시도해본 이론은
가상 앵커 구역에 배가 있다
-> 배를 이용해서 지나가는 기믹이구나!
-> 배를 타고 가다보면 순간이동 손아귀가 있겠구나
였거든
그래서 배를 타고 가면서 집 쪽으로 불빛을 마구 쏴봤는데
당연히 없더라고
그래서 아 시바 이거도 아니네 하고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려고 물로 뛰어내렸는데
아래로 쑥 들어가더라
ㄹㅇ 전혀 생각도 못 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음
그 뒤론 엔딩을 봤지만 여전히 가는 법을 모르겠길래 갤을 좀 봤음
물 차오르면 걔네가 없어지는 것 같더라고
사실 전혀 생각도 못 했어
나는 가상세계 시스템을
"아 얘네가 정신을 어딘가에 업로드했고 모닥불은 와이파이 존이구나"
이런 식으로 이해했어서 당연히 물이 차올라도 계속 있겠거니 생각했던 거 같아
아ㅋㅋ 폰 물에 떨궜다고 구글 드라이브도 날라가는게 말이 되냐고ㅋㅋ
암튼 dlc도 분량 면에서나 완성도 면에서나 굉장히 만족스러웠어
가끔씩 보이는 초상화나 릴 상영기 같은 거 보면 러브크래프트식의 고딕 느낌을 주려고 했던 거 같은데 그것도 마음에 들었음
최첨단 우주선에 고딕풍 이 갭이 킥이거든요
근데 이렇게까지 무섭게 만들었어야 했나 싶긴 해
본편은 잔잔하이 힐링겜이었는데 갑자기 심장에 부담이 많이 갔음
엘크들 부리 있는데 입 따로 있는 것도 ㅈㄴ 기괴함
그래도 아무튼 재밌었다
잘 즐겼다니 다행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