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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눈을 찾기 위한 탐사정은, 궤도포에 의해 특정 방향으로 발사됨.
즉, 매 루프에서 탐사정 궤도포가 무작위 방향으로 탐사정을 발사한다면, 탐사정은 반드시 우주의 눈을 찾을 수 있음.
한편 검은 가시덤불의 노마이 함선은, 인터페이스에 입력된 특정 좌표로 워프함.
즉, 매 루프에서 함선 인터페이스에 무작위의 좌표를 입력한다면, 함선은 반드시 우주의 눈을 찾을 수 있을 것임.
함선과 탐사정의 차이점은 속력에 있음. 함선은 목적지로 '워프'함. 즉, 출발하기 최소 0.00001초 전에 목적지에 도착함. 반면에 탐사정은 목적지를 향하여 '발사'됨. 즉, 출발하고 나서 한참 뒤에야 목적지에 도착함. 함선이 지닌 음의 속력에 대하여 탐사정이 지닌 양의 속력은 도저히 비할 바가 아님.
그러니까 재 쌍둥이 프로젝트에서 탐사정 대신 함선을 이용했다면 루프 주기를 극단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이 방법이 이론상 실현 가능할 것으로 추측됨에도 불구하고, 작중의 노마이들은 해당 방법을 시도해보지 않았음. 그 이유는 아마 그들이 해당 방법의 핵심인 '함선'을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임.
우선 노마이들은 검은 가시덤불에서 자신들의 함선을 되찾는다는 방법을 시도해보지 못했음. 이에 관련하여 논의한 기록은 매달린 도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들은 '재 쌍둥이 프로젝트에 사용할 강력한 워프코어를 가져오기 위해 함선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토론했지만, 결국 아귀에 대한 우려로 인해 검은 가시덤불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음.
또한 함선의 '좌표 지정 워프 기술'을 복원하여 새로운 함선을 건조하는 것 역시 그들에게 있어서 어려웠을 것으로 보임. 그 근거로는 노마이들이 태양계 전체에 걸친 문명을 건설해나가는 와중에도 함선에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통신 기술조차 복원하지 못했다는 것(함선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현대 노마이들의 통신 기록에서, 에스콜의 함선은 실종 이후 영원히 전설로 남음)과, 함선의 핵심인 워프 기술 자체가 태양계 정착 직전 노마이들에게는 최첨단 기술이었다는 것(태양계에 불시착 할 때까지도 워프 코어의 최초 발명자인 아노나가 살아있었음. 즉 기술 도입 이후 한 세대도 채 지나지 않음)이 있음.
함선을 통해서라면 우주의 눈을 찾는 것 외에도 유랑 사회 복귀와 지식 공유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태양계의 노마이들이 멸망할 때까지 그들이 운용할 수 있는 함선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이유는 위와 같을 것 같음.
함선의 특정좌표 워프는 점으로 이동하는 거고 탐사정은 선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함선 워프가 꼭 단축할 수 있었을까 22분동안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구체로 생각했을때 탐사정은 느린 속도로 그 구체를 선으로 채워야 하지만 함선은 빠른 속도로 점으로 채워야 하는 거라 생각한다면.. 나도 모르겠음 - dc App
루프 한번에 점 하나씩만 탐색 하더라도 애초에 루프 자체를 무한히 할 수 있으니 상관 없지 않을까? 루프 횟수 자체는 물론 늘어나겠지만, 루프가 끝날 때마다 시간이 되돌아간다는 특성 상 그걸 체감할 수 없으니 결과적으로는 한 번에 찾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 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