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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시간정도 했고
이번주안에 끝내고싶어서 정말 며칠동안 열심히 했다
낙관적 허무주의 라는 리뷰만 보고 충동적으로 정가지르고샀는데(구매하루뒤에50퍼세일시작했더라...)
내가 정말 정말 정 말 안하는 장르 세개 >추리 퍼즐 공포< 다 들어간 게임이여서 정말 여러의미로 새로운 경험이였음
새롭고 즐거웠냐 묻는다면... 힘들었다 쪽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내러티브가 워낙 좋았고 플레이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목표가 잡혀가고 조각이 맞춰지는 경험은 즐거웠던것같음
결말....뭔가 이런 느낌으로 끝나겠지 예상은 했는데
막상 닥쳐오니까 내가 좀 못받아들인 느낌
루프하는 동안은 사실 죽어도 죽은게 아니니까 태양 터지고 우리 우주는 곳 죽을것입니다! 해도 실감이 잘 안 났단 말이지
근데 이제 루프를 멈추고
아무리 죽어간다지만 내 집 내 고향 내 친구들 내 전부가 있는 현재의 우주를, 미래를 위해 *진짜로* 끝내야 한다는게 갑자기 두렵고...아깝고 회피하고싶엇음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기적인 화로인이 될래... 모르쇠 하고 죽어가는 이 우주의 끝에서 영원한 22분을 반복하면 그것도 나름 행복한 엔딩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고
제작사의 메세지는 이게 아니겠지만 플레이하는 나는 몇억년 후의 미래보다 지금 내가 있는 현실이 더 중요한 범부 1이라서 일케 생각하게 되는듯 ,,, 이런거에 집착하지 말라고 말하려 해도 어쩔수가 없다?
그래도 어떤 말 하고싶은지는 알겠고, 왜 많은 사람들의 인생 게임(=기억을지우고다시해보고픈게임)인지도 알게 되어서 기쁘다
재밌었어!
기타 취향 고찰 잡담: 내 인생겜은 디스코엘리시움인데
이것도 참 허무함 속에서 조금의 희망을 말하는 게임이란 말이지
비슷하게 세상이 끝나가고있기도 하고...
근데 스케일이 아우터와일즈보다 작아서 더 내 취향인것같기도 하다
뭐가됏든 내가 살아잇는게 좋아 라는 생각.
나도 게임하면서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게 우주의 멸망이었음. 태양 폭발에 관해서는 처트한테서 들어서 꽤 일찍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어떻게든 멸망을 막을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게임의 거의 막바지까지 계속 하고 있었을 정도로. 폭풍이나 아귀 같은 건, 지식과 노력을 통해 극복해낼 수 있는 존재였기에 흥미진진한 모험의 일부로만 느껴졌지만, 우주의 운명 만큼은 결코 피할 수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난 뒤로는 더더욱 무력감이 느껴지더라.
그래서인지 나는 본편이랑 꽤 분위기가 다른 DLC도 본편 못지않게 재밌게 즐겼던 것 같음. 끝에 대한 허무감과 두려움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싶다면, 본편의 주제의식과는 또다른 견해를 제시하는 DLC도 한번 도전해보는 거 어떨까?
게임 본편의 불편함보단 심오한 내러티브를 곱씹어보는게 역시 좋단말이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