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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표지판 읽어봐도 다 번역불가만 뜨고
릴 봐봤자 생각이나 느낌 그런건 하나도 없이
무성영화마냥 딱 필요한 부분만 몸으로 보여주는게 전부니
뭔가 되게 싸늘하고 냉혹한 세계에
엄청 우울해지는 그게 있었음....
본편이었으면
지금쯤 심심해죽을뻔한 화로인 하나 만나서
신나게 썰풀면서 얘기하고있었을텐데
여긴 그냥 말 하나없이 삭막하고 환영받지 못하는 기분이라
근데그게 기분탓이 아니었고
번역불가 뜨자마자 뭔가 다른 세상에 왔다는 느낌이 팍 들지
노마이 언어 분석 다한 애한테 이 언어도 가능한지 물어보면 오 쌉가능이지! 무수히 많은 양의 자료와 시간만 함 줘볼래?라는 대사로 시스템이 안된다는걸 넌지시 돌려말한게 어이없어서 웃겼음
대화할 존재가 아무도 없다는게 첨엔 안느껴지는데 며칠 꼬라박다보면 빡침 요소가 되더라
ㄹㅇ 이쯤박았으면 펠드스파같은 녀석 하나 찾아서 물어보고 힌트 얻고 그랬을텐데 맨날 우주선 컴퓨터 붙들고있어야하는거 개빡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