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a9b8471c6861d8323eff0e5329c706d6b1d2470417f88fcdaa7380c6e3163863dcbf831afcaa8a909d814c5068ccf316c1c81dc

학창시절 친하게 지냈던 

고등학교 친구한테 연락이 왔음

간만에 만나서 밥도 먹고 

얘기도 나누자고 ㅇㅇ

처음엔 거절하려고 했으나

계속 만나자고 졸라서 

어쩔 수 없이 만났는데

미친새끼가 제네시스 gv80 끌고 왔더라

난 전두환마냥 29만원밖에 없는데 

그 새낀 6천만원짜리 차끌고 옴 

술 마신다면서 왜 차 갖고 왔냐고 

내가 물으니까

대리비 얼마 안하는거 

걍 몇만원 주면 된다고 

가볍게 말하던데 

그 순간 벽이 느껴졌다

암튼 술마시고 고기먹으면서 

내가 요즘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걔가 기아 다닌다고 했음

우리반 애들중에 니가 제일 

잘나가는거 같다고 내가 빨아주니까

개새끼가 좋아가지고 

얼굴 빨개지면서 함박웃음짓더라

이번엔 걔가 

넌 뭐하고 지내냐고 묻길래

고기 연기가 갑자기 자동차 매연으로 느껴졌음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5초간 정적이 흐르니까 

그녀석이 눈치를 챘는지

"괜찮아 이제 27살이잖아"

위로 아닌 위로 해줌 

그리고 여러 가지 얘기 나누다가 

노래방이나 피시방 갈래 

묻길래 

집에 강아지 밥 주러 가야된다고 구라쳤다

강아지는 2년전에 하늘나라갔는데 

 

아 시발 

고졸무직27살개백수 

현타감든다 

그렇다고 알바할 용기도 없고 

ㅈ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