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개념글에 게임만하다가 골드 2찍고 adhd 약먹으면서 백수 탈출했다는 글 보면서 의외로 공감이 많이 되더라


나도 대학교 들어가기 싫은데 억지로 들어가서, 재수한답시고 학과공부 때려치고 그냥 롤만 주구장창했다. 엄마아빠한테는 성적 위조해서 갖고오고, 졸업했다고 거짓말도 하면서 그냥 롤만 주구장창했음. 


졸업하고 공무원 준비한다고 하면서 1년 또 놀았음. 롤만 했다 진심 ㅇㅇ 지금 티어는 플레 ㅋㅋ


공무원 당연히 떨어졌지.


그러다보니까 아빠가 취업자리 알아봐준다고 성적이랑 이것저것 증명서 떼오라고 하는데, 내가 사실 학교 뻥임 졸업도 안 했고 걍 좆같아서 자퇴했음~ ㅋ 이러니까 귀싸대기 맞을 줄 알았는데 자리에 앉아서 우시더라고


그때부터 나도 좀 가슴에 동요가 생겼다고 해야되나, 너무 미안했다. 그냥 때리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빠가 자기 회사에서 우선 돈관리랑, 사무일하면서 학점은행제랑 대학원 진학하라고 하셔서 작년에 28살 나이에 취직함.


별 기술도 없고 고졸에 일머리  좋은 편도 아닌데, 월 350만원 받고 차도 사주셨다. 물론 싼 차임


지금 일한지 1년 넘어가는것 같은데, 한번 솔직하게 부모님이랑 면담하고 나니까, 인생 좀 열심히 사는 것 같다..


만약 부모님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게임만해서 여자도 없고 친구도 없지만, 나도 열심히 재밌게 살아보려고 한다.


우리 백붕이들도 인생 열심히 살자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