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같이 다니는 무리 나 포함 5명이 있는데

25살부터 한 명씩 취직하더니

지금은 나 빼고 다 취직했거든

얻어먹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자존심 상해서 이제 애들 못 보겠다

게다가 한 명은 SK 들어갔고  한 명은 LH 주택공사 들어갔어..

얘네 만나면 서로 회사 일 이야기 좀 하는데

그냥 가볍게 업무 트러블 있었던 이야기, 개인적인 직장 고충 등 평범한 스몰토크인데도

뭔가 나한테 말할 때 괜히 얘네가 나 지금 기만하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열등감이 폭발한 거지

어릴 때 계곡에서 같이 물고기 잡고 탑블레이드 돌렸던 동네 친구들인데

요즘 너무 낯설기만하다

이 친구들이 술 마시러 나오라고 하는 게 두렵다.

직장, 여자친구, 재테크 , 자동차

친구들이 이런 주제로 이야기 할 때

혼자 ㅂㅅ처럼 롤티어 얘기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이제 진짜 성공해서 친구들 다시 보든지

아니면 그냥 고독사뿐인 거 같다

30살 되기 직전이니까

진짜 인생 선택의 기로에 강제로 떠밀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