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코스가 성당을 분기점으로 도는 거였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서 기도를 하고 있었거든 

근데 어떤 놈이 들어오더니 예배당이 어디냐는 거야 

저 위라고 말하니까 

나보고 에스코트를 해달래. 

대성전 2층인데 9시 이후에는 불 다 꺼놓거든. 

무서워서 관리장님 불렀음 

관리장님이 데리고 나가서 안내해준다니까 

이놈이 웃긴 게 성전이 아니라 화장실로 들어가는거 

관리장님 없어지면 나 끌고 들어갈까봐 무서워서 도망침 


이놈 이상한 놈 맞지? 

나 21살 때에도 어떤 놈이 납치하려고 했음 

팔 끌고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려는 거 아 왜 이러냐고 소리질러서 도망쳤거든?

옛날부터 여자로 오해 많이 받았는데 진짜 억울하다. 

긴 머리도 아닌데 왜 이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