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백수인게 부모책임도 있다는걸 오늘 느꼈다.



진짜 오늘 엄마랑 독대로 대화했는데 작년 1년동안 내가 왜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있었는지

알게됬다. 너네도 이런경우 있냐 


내가 전문대 나와서 바로 취업하기에는 좀 그래서 1년을 그냥 쉬었다. (군대를 산업체 나와서 모아놓은 돈이 좀 있음)

근데 쉬다보니 누구나 그렇듯 점점 일하기가 싫어지더라 

그래서 알바라도 하면서 뭘 할지 생각해볼라니깐 니가 왜 지금 알바할 나이냐고 

욕 ㅈㄴ 처먹었다. (참고로 나는 당시나이 25살이었음) 그래서 이도저도 못하고 

그렇듯 일하기 싫어지니깐 그냥 1년을 또 내리쉬었다. 


그러고서 아버지가 친구분 아들이 저기 청주 반도체 현장 관리직이라고 

거기서 일하는건 어떻겠냐 해서 그냥 거기 들어갔다. (이게 2022년 10월 13일날 들어감)

근데 여기도 공사기간이 끝물이라 12월 말까지만 하고 철수했다. 

그러고 1월달은 그냥 쉬었고 2월달에 다시 들어갈라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터짐 그 문제가 원래 소개해주셨던 아버지 친구 아들분 말고 아는형님이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음

 (아는형님은 나를 데리고 직접 일을 같이 했던분이고 친구 아들분은 관리자라서 현장에서 마주치는 경우도 오전 조회랑 밥먹으러갈때 퇴근할때 이렇게 밖에 안봄)

2월 1일날 아는형님이 현장 다시들어간다고 나한테 결정해달라고 연락이 옴 

근데  근데 솔직히 지인분이 더 낫지 않겠냐 그래가지고 지인분쪽으로 간다고 말씀드림

오늘연락왔는데 지인분쪽 일이 틀어져서 들어가는게 점점 늦어질거라고 

아는형님쪽 연락왔으면 그쪽으로 가라 라고 통보받음 

그래서 이걸 엄마께 말씀드리니 결국 이 이야기가 터짐




"너 그래서 뭐 어떻게 할거냐" 라고 물어보시길래 "일단은 내일 연락 취해보고 추후에 결정하겠다." 

"아니다 싶으면 그거말고 딴거해라" 그래서 "알았다"고 했음 근데 오늘따라 계속 뭘 할건데 라고 

계속해서 물어보더라구 아니다 싶으면 일단은 알바라도 하겠다. 하니깐 그냥 발작버튼 누른거마냥

니가 알바할 나이냐고 라고함 본인 올해 27살임 내친구들중에 4년제 다니는애들도 있지만

같이 2년제 나와서 취업한번 못해보고 아직도 알바하는 친구들 많음 근데 나보고 저러니깐 

내가 진짜 억울하고 어이가 없어서 큰소리로 "그럼 내가 뭘해야하는데" 라고 말함


사실엄마가 공장도 허송세월 보내는거라고 가지말라하고 알바도 하지말라하고 일반 회사 취직해서 

180 최저 받는것도 못하게 했음 그돈받고 일을 왜하냐고 

사실 엄마 도배사라서 돈을 좀 벌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나보고 그러더라 기술배우라고 

근데 나도 솔직히 노가다 이것저것 꽤 해봄 그렇게 노가다에 대한 환상도 없고 돈에대한 욕심도 없음

결혼은 물론 그냥 적당히 내집마련만 하자라는게 인생의 목표정도임 

엄마가 원하는 대답은 노가다 해서 기술자해라 이건데 싫은데 그러면 뭘 어찌해야하냐고 함 


진짜 거의 1시간을 대화를 했는데 대화가 진전이 없더라 

갑자기 막 웃으면서 자기가 옛날에 알바 하지말라고 욕한거랑 공장가지말라했던거 그리고 일반 회사도 못가게 한거 

그거에 대해서 자기가 뭘 몰랐다고 미안하다하는데 여기서 개빡쳤음 

진짜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거 같음 그냥 알바가 계약직이라는 소리잖아 

근데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되는경우도 있잖아. 그냥 알바라는 이 말이 뭔가 있나봄 

진짜 나이먹고 알바하면 개씹창난 인생인거 마냥 말하는거잖아 


결국에는 말하다가 말이 안통해서 내가 내 계획을 말해줌 

지금 노가다 하는거 하다가 실업급여 180일 채우면 실업급여 받으면서 

it 전문학원이나 자동차쪽 최근에 관심생겨서 이쪽으로 학원 다닐거다 

학원 다닐라면 식비니 교통비니 돈들어가니깐 돈좀 모으고 하고싶다 

라니깐 그런거 말하면 자기가 지원 안해줄거겠냐 다 해준다 라고함 

아니 알아서 알바하면서 하고싶은데 왜 말을 안했겠냐고 

본인이 저렇게 모든 할만한 시도할만한 수단에다가 다 안된다고 못박아놓고서 

무슨 말을 듣고싶은건가 싶더라


걍 대화가 안되니깐 어지럽더라 내가 뭔말하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정리하면서 써내려가는데도 내가 뭔말했는지 헷갈리네 

그냥 백수인게 눈에 보여서 그런가 싶음 


내가 하고싶은말은 알바하는게 죄인가 싶음 

사람이 길을 못잡으면 알바를 할수도있지 그러면서 생각하는거고

네가 알바할 나이냐 라는 그 알바할 나이에 정의가 뭔지도 궁금하기도함

나이먹고 놀다가 알바라도 해보겠단 사람들 있는데 

알바할 나이냐 라고 하면 그사람들 다 죽으라거 밖에 더 되냐 

인생에 시기 놓쳐서 진짜 알바라도 할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오늘이후로 엄마랑 대화는 일절 안할거 같다 

사람이 대화할 기본자세도 안되어있고 그냥 말하는게 다 ㅈ같고 

그냥 내가 이런사람 눈치를 왜 봤냐 싶기도 함 걍 들이박고 집 나갈껄 후회도 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