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다시 시작해보려고 공부계획 세우고 있었는데 오랜 친구들 단톡방에 톡 온 거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심란해진다...
다들 졸업하거나 이미 취업해서 한창 직장다니고 있거나 직장다니면서 대학원도 입학하고 이런다
2,3년전 까지 대화목록 거슬러 올라가보니 한 2년전부터 난 대화에 거의 끼지도 않았었고 만나자는 거 전부 거절했었네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보잘것없어서...취업 희망도 안보이고 아니 흔한 인턴도 한번도 못해봤고 어찌저찌 취업해봤자 그 친구들하고 다른 ㅈ소행이 분명하고 그 외에도 뭐하나 이룬게 없어서 만나봤자 할 말이 없거든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부모님은 주변에서 자식자랑할 때 무슨 말을 하실지 아득해지더라
부모님 직업이 그래도 좀 좋은축인데 그 사람들 자녀들도 적어도 두세명 중 한명은 좋은대학가거나 좋은곳 취업하거나 분명 그런경우가 많겠지
부모님은 대체 그런곳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까? 그냥 대학다닌다? 취준중이다?
1,2년 후에는? 그때도 취준중이다.... 그냥 회사다닌다....
죄책감에 자격지심에 괴롭다 ㅅㅂ
연락오는거 고맙지도 않다 적어도 내가 자리잡고 좀 당당해지기 전까지 내 존재를 잊어줬으면 좋겠다
내가 29살까지는 남이랑 비교 단 한번도 안하고 살았거든, 그땐 알바를 하든, 계약직을 하든 자존감 항상 풀 상태였는데. 30대 되고 나서부터 일자리도 안구해지고 자격증도 따서 취업 도전해보고 하는데 해결이 안되니깐 인터넷 검색하면서 계속 비교하게 되더라. 지금은 자존감이 지하 17층 쯤 내려가있다
가난하고 못배우면 자유가 뭔지 모른다 현명한 선택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