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b8975b7816bff3fea9be658db343a4b49e204abf98aadbb399a



https://m.dcinside.com/board/outofwork/301691
이 글 쓴 사람임.


오늘 원래 13시 반 출근인데 교육 때문에 13시까지 출근함. 내가 말을 잘 못 알아 들어서 처음은 이해를 잘 못하긴 했는데 하면서약간 익숙해짐. 육체적인 노동 강도는 빡센듯. 나뿐만 아니라 다들 땀이 뻘뻘남. 엄지 손가락하고 전완근이 아직도 아픔. 다음 출근때 까지 나아야 할텐데 걱정임. 암튼 최선을 다했음.

안전 수칙은 1인당 카트 6개이고 2인 1조인데 안지켜짐. 일하는 사람은 적고 손님들은 많이 와서 그냥 1명이서 주차장 한층 다 해야됨. 무빙워크로 내리는데 난 처음에는 14개씩 내리다가 21개씩 내림. 숙련자들은 더 많이 내림. 평일도 힘든데 주말에는 좆 된듯.

처음 일하러 간다고 어머니께서 그저께 여러가지 사주심. 평소에 신던 3만원 따리 신발 신고 가려다 어머니께서 그런일은 그딴거 신으면 안된다고 어제 아디다스 뒤꿈치 푹신한 9만원 짜리 사주셨음.발 존나 편하더라 신발 안샀으면 오늘 좆됬을듯. 근데 사주신 신발과 옷이 카트에 밟히고 더러워져서 너무 슬펐다.

동료들(다들 20대 후반인데 나보다는 한두살 정도 많은것같다.)은 맘에 드는사람도 있고 안그런 사람도 있는데 짬 제일 높은 놈이 냄새가 난다. 공고에는 시간대 교대로 한다고 함.
오픈(10:00~18:30), 중간(13:30~22:00), 마감(14:30~23:00) 구성임. 근데 근무표 보니 짬 낮은 사람은 좆같은 요일(금,토,일)과 시간대만(중간, 마감) 넣어놓음. 짬 제일 높은 이 놈은 맨날 오픈만함. 이 놈이 근무 짜던데 관행인지 개좆같음. 돈을 더 주는것도 아니면서. 심지어 이 놈 휴무는 금요일 이딴식으로 함. 이딴식으로 하니 얼마 안하고 사람들 나가는듯. 업체는 사람 없어서 골치 아파 하지 말고 저 근무짜는 짬높은 놈 처리부터 해야할듯.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중 미개한 놈들이 많다고 느꼈다. 카트를  썼으면 원래 카트있던 곳에 놓던지 보관함에 처 놓아야 되는데 그냥 아무 구석이나 마트 길목에 던지고 그냥감. 주차장에서 카트에서 짐빼서 차에 싣고 바로앞 보관함까지 몇보 걷기 싫다고 걍 방치하고 가는거임. 카트안 쓰레기는 보너스다. 나같은 개병신 개백수도 그딴 짓은 안함. 일이 두배는 힘들어진다. 이게 한 두명이 아니라서 좀 그랬다.

추가로 나 쉴때 면접 한명 보던데 40대라고 하더라. 근데 면접하는 사람이 금요일까지 연락 안되면 안되신거라고 하더라. 저 소리 하면 거의 안뽑는다던데 세상이 참 힘들고 저게 내 미래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같은 놈이 이런 힘든일 하는게 맞지만 저딴식으로 불공평하게 근무 짜는게 맘에 안들어서 한달하고 다른거 알아볼 생각이다.  바로 그만 두지는 않을거임. 경험도 좀 해보고 자신감도 찾을려고. 그리고 어머니가 사주신 옷값과 신발값은 갚아야 할것 같다.


글 길어서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