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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하는동안 자격증도 따고 내가 하는 분야 공부도 계속하다가 저번달에 공익소집 해제하고 취준하는동안 용돈이라도 좀 벌어볼까 하고 알바몬 들어가서 공고들 보는데 죄다 요식업 알바랑 술집 알바가 80%는 차지하더라 내가 공부한 분야가 의류쪽인데 존나 촌동네 지역 살아서 의류알바는 0.1%도 뽑는 공고가 없더라 그렇게 보다가 편돌이 공고도 올라와서 편돌이나 할까 하다가 전에 야간편돌 1년해봤으니 


이제 다른알바도 좀 경험해보자 싶어서 이마트 주차알바 보이길래 바로 토요일에 지원해서 갔더니 내일부터 출근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ㅇㅋ 하고 오늘 이마트 주차알바 뛰고 왔는데 


시발 최저받아도 이건 사람이 할 일이 못되더라 날씨는 폭염주의보로 39도까지 찍고있고 8시간 일했는데 그 중 밥먹는 시간 뺴면 7시간을 거의 카트빼고 운반하고 정리하는거만 했다 근데 이 카트가 한장소가 아니라 야외 주차장, 3층 지하주차장꺼 싹 다 끌고와서 에스컬레이터에 밀은뒤에 1층까지 내려서 그거 이제 다시 끌고가서 카트넣는걸 했는데


이걸 진짜 50분하고 10분쉬고 하면서 계속하니까 정신나갈것 같더라 지하주차장은 뒤지게 습해서 온몸에 땀이 흐르고 밖에 나가면 햇빛존나 쐬면서 땀나오고 또 카트옮기는 와중에 사람들 와서 카트쓰게 뺴달라고 하고 길막 존나 하고있고 


왜 항상 인력난인지 알겠더라 사무실 가서 다같이 쉬는데 여기 정직원 남자애가 나보고 진짜 생각잘하라고 다른 알바자리들도 있지않냐고 도망가라고 하더라 그거 옆에서 듣던 우리 아버지뻘 직원 아재가 다음주되면 편해진다면서 또 나와달라고 저 남자애가 저소리한거 들은뒤에 옆에서 두시간동안 나와달라고 애걸복걸 하더라 ㅋㅋ


그리고 또 마트 주임왔는데 주임도 나 볼때마다 담주에 나와야한다고 쌩까면 안된다고 그러고 있고 진짜 도중에 추노 존나 마려웠는데 이악물고 퇴근할때까지 버텼는데 내가 이거하면서 느낀게 진짜 조선시대 노비가 된 기분이더라 남들은 웃으면서 쇼핑하고 있는데 난 미친듯이 좆뻉이 치고있고 받는돈도 많지도 않고 땀은 비오듯이 오고 


진짜 좆같아서 바로 내일 팀장한테 그만한다고 문자 날리려고 한다 내가 여기 갤 들어온지 2일정도 됐는데 념글 정독하다가 본 글이 어차피 부모님이 용돈도 주고 하면 굳이 힘들게 일 안해도 되지않냐는 글이 머리에서 계속 맴돌더라 씨발 나도 솔직히 일 안해도 엄마가 돈 꽂아주는데 내가 이 폭염주의보 속에서 왜 좆뻉이를 치고 있지? 라는 생각에 돌아버릴뻔 했음 


백갤애들아 솔직히 니들 말이맞다 좀 사는집이거나 어느정도 여유로운 상황이면 솔직히 씨발 일 안해도 되긴 하는거같다 하더라도 편한거 하던가 이제 걍 알바 하더라도 편돌이 하던가 실내에서 하는 편한일 하련다 인생공부 많이 하고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