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직장 다니는 중인데 아침 6시 40분에 일어나 출근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저녁 5시에 퇴근하고 밥 먹고 운동하면 여유시간은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다음날 또 6시 40분에 일어나야 되니까..

몸은 너무 힘들지만 다시는 백수였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음..


백수 시절 내 일과는

아침 먹고 커뮤, 점심 먹고 애니, 저녁 먹고 영화보고 운동하고 딸치고 자는 게 전부였고

저녁쯤에 부모님이 돌아오시면 하루종일 열심히 공부한 척 연기하는 내 모습은 정말 역겨움 그 자체였다..


가끔 시험보러 간다면서 집을 나올때 시험 잘 보라고 응원해주는 엄마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울고싶다..

왜냐면 난 시험을 보러가지 않았거든..

갈곳이 없어서 영화관에서 시간을 때우거나 그냥 여기저기 계속 걸어 다니다 집에 들어갔다..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시험 잘봤냐는 엄마의 물음에 그냥 그럭저럭 봤다는 거짓말을 했다..

엄마가 기도했으니까 잘될 거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죽고 싶었다...


내 길었던 2년간의 백수 생활은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는데

공기업을 포기하니까 갈수있는곳이 생각보다 많더라..

전기기사 자격증을 우대하는 곳에 지원해서 붙었고 2년간 경력을 쌓고 더 좋은곳으로 이직하기로 결심했다..

연봉은 3600으로 내가 목표로 했던 공기업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백수 생활을 끝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