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포기했다


어렸을 때 부터 안 해본 알바 없다


노래방 술집 식당


그러다가 군대 다녀오고 중견기업 취직 했음


2교대 6년 하다가 그 젊은 몸인데도 망가지는 게 느껴짐


돈 적게 벌어도 낮에 하는 일 하자고 해서 관둠


이 때 내 인생 꼬였음


동종업계 취업 안 되고 번 돈 자꾸 까먹으니까 급해서 금형공장


갔는데 급여 존나 짜고 일 많이 하고 개빡세더라


우울증 옴 어느 정도였냐면 일 하면서 혼자 계속 혼잣말 하고


울고 이게 통제가 안 돼서 점심 때 사람들이랑 밥 먹으면서도


눈물 흘림


회사 사람들이 병원 가보라 해서 우울증약 처방 받아서 쳐먹으면서


하는데 허리도 안 좋아지고 ㅅㅂ 원래 자세가 좋은 편은 아니였는데


무거운거 자꾸 들다가 더 안 좋아짐


병원 가니 허리 디스크라고 함


다행히 수술 수준 까지는 아님 한번씩 진통제 먹으면서 일 했는데


우울증 약 + 진통제 + 술 결국 못 버티고 관둠


집에서 4 년 동안 매일 술만 마셨음


돈 다 쓰고 노가다 한번씩 다녔음


돈 생기면 다시 방구석에서 소주 퍼마심


통장에 60 만원 있음


어 근데 농담이 아니라 섹스 27살 이후로 16년 동안 못 해서


업소 한번 갔다가 소주 마시고 바다 보러 갈까 고민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