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기력하고 우울한 걸 넘어서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고통스러워

난 왜 이렇게 쓸모없고 결점투성이지

이틀 제정신이었다가 2주 장애인이었다가

이딴 걸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비정상이라고도 할 수 없는, 그냥 잘못 만들어진 무언가가 아닐까

마음이 고통스러운 것보다
맨날 이런 탓에 그 어떤 일도 제대로 못 한다는 사실이 더 슬프고 괴로워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비참해

삶이 역겨워

죽고싶어

정말로 죽고싶어

제발 죽고싶어

쓸모없고 틀린 존재인 나는 없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