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인서울 4년제 문과대 나와서 공시 낭인 됨

36살까지 알바 몇 번 해 본게 경제활동의 전부였음

집도 흙수저인데 부모님이 좋은 분이라

나에게 취직이나 이런 압박을 별로 주지 않고

그냥 나를 믿어주심

사실 공부하는 시늉만 하면서 

맨날 딸치고 커뮤하고 사실 인생 망한새끼였는데도...

그러다가 어머니가 아프셔서 정신차게 됨

공장에 겨들어감 알바 경력도 변변히 없는 서른 중반인 놈을 멀쩡히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 지인의 소개로 들어감

한달만에 부장이 나한테 너는 다른 일을 찾아보는게 회사와 너 서로를 위해 좋을 것 같다고 함

그렇게 짤리고 집에 오면서 버스 안에서 존나 울었음 ㅋㅋㅋ

아는 친구가 노가다나 해보자고 함(걔는 이미 기공으로 좀 자리 잡은 상태였음)

인터넷에서는 기술 안 알려주네 뭐 부려먹기만 하네 이러는데

전혀 아니고 형님들이 진짜 예뻐하고 기술도 다 알려주려고 하고 그런다

근데 내가 일머리도 없고 손재주도 별로 없어서 형님들이 좀 답답해 함

막 술먹으면서 니 언제까지 시다만 할거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가르쳐 주는 거 잘 배워야 먹고 산다고 진지하게 걱정도 해주고 그런다...

그래도 돈 벌어서 어머니 병원비도 내고 나도 좀 사람답게 사니까 좋은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