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이 꽉 막힌 실내인데도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유는 ‘연돌 현상(굴뚝 효과, Stack Effect)’과 ‘기압 차이’ 때문입니다.






겉보기에는 사방이 막힌 것 같아도, 건물 구조상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공기 통로가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굴뚝으로 변한 엘리베이터와 계단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통로(승강로)와 계단실은 건물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하나로 뚫려 있는 거대한 수직 통로입니다.






여름철 역(逆)굴뚝 효과: 에어컨을 틀어 실내가 실외보다 시원해지면,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 이 무거운 공기가 엘리베이터나 계단 통로를 타고 아래로 쏟아져 내리면서 입구 쪽에 강한 바람을 만들어냅니다








.겨울철 굴뚝 효과: 반대로 겨울에는 실내의 따뜻하고 가벼운 공기가 위로 솟구치면서 아래층 입구에서 외부 공기를 강하게 빨아들여 돌풍이 붑니다.






2. 피스톤 효과 (Piston Effect)엘리베이터 카(주사위 모양의 탑승 공간)가 좁은 통로를 따라 주사기 피스톤처럼 빠르게 오르내릴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올 때는 밑에 있던 공기를 강하게 밀어내고, 올라갈 때는 뒤쪽의 공기를 강하게 빨아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엘리베이터 문틈이나 문이 열리는 순간 계단실과 복도로 엄청난 기류가 뿜어져 나오게 됩니다






.3. 미세한 틈새와 공조 시스템의 압력 차이눈에 안 보이는 틈새: 창문이 닫혀 있어도 문틀 틈새, 자동문 틈새, 환기구 등을 통해 외부의 강한 빌딩풍이 실내로 유입됩니다




.빌딩의 양압 상태: 대형 건물은 외부 먼지 차단을 위해 실내 기압을 외부보다 높게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압이 높은 곳(실내)에서 낮은 곳(외부나 수직 통로)으로 공기가 빠져나가려고 하면서 문지방 근처에서 거센 바람이 느껴집니다.이 현상이 심한 건물은 바람 압력 때문에 엘리베이터 문이 잘 안 닫히거나 계단실 방화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