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엄마가 건조된 옷을 정리하면서

주머니에서 만 원이 나왔다면서

내 아이에게 그 만 원을 몰래(?) 주었다


아이는 외할머니에게 받은 그 돈으로

구입했던 요괴워치 프라모델인 지바냥과 다른

백멍이를 사고 싶어하길래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주문해 주면서

밖에서 먹을 것만 안 사 먹어도

이런 건 자주 사 줄 수 있다고 했다


주문 후 ATM기에 그 만 원을 입금하러 나왔는데

술에 잔뜩 취한 사람이

ATM기 부스 안 ATM기에 기대어 서 있다가

그 앞에 서서 기다리는 날 보고

딸국질을 계속 하면서 부스 안에서 나와

휘청거리면서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았다


그 ATM기 위에서 누군가 분실한 카드도 발견했다


입금하고 부스 안에서 나오면서

비슷하게 술 취한 채로 걷는 사람을 한 명 더 보았다


보기 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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