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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비탕


  올해 첫눈이 오리라는 늦은 오후 시간에 대한 예보를 품은 미래는 추억의 날개일지도 모른다 여러 번의 겨울이 거쳐 가고 있는 창밖 너머에 떡갈나무의 잎 위로 서성이는 마른 바람이 그렇게 생각 속을 서걱대며 맴돌곤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다 시간 위를 흘러 순간순간 영원에 닿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간 속으로 빨려 들지 않으면 되니까 차원과 차원의 그 사이에 즉하고 있는 겨울의 햇살 한 모금을 백비탕으로 음미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