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가 가족들이 음식을 먹고 떠난

음식물 쓰레기 잔해가 가득한 식탁 앞에서

혼자 폰을 보면서 앉아 있길래 보기가 안 좋아서

컵라면 용기부터 씻어서 치우면서

'더럽다, 더럽다' 하였다


그러니 엄마가 같이 식탁을 치우기 시작했는데

먹고 남은 오뎅을 싱크대에 부어 두었길래

위생백 꺼내서 음식물 쓰레기로 담아 둔 다음

내일 내가 갖다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보니 엄마가 음식물 쓰레기를 갖다 버려서

내가 버리러 갈 필요가 없다


설거지도 다 되어 있길래 마른 그릇 제자리에 넣어 둠


나는 집안일 가지고 왜,

니가 하네 내가 하네 치고박고 싸우는지 잘 모르겠다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되는 거 아니냐?


누가누가 제일 못하나 흠만 잡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고 잔소리하는 놈들 보면

그런 행동으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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