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마다 남들이 쓴 글을 둘러 보는데


'존경'이라는 말이 불편한 이유에 대해

정직함을 기반으로 소리 없이 강한 삶을 살 자신이 없고

부도덕함을 들키고 싶지 않아

'존경'을 경제력 정도로 치환했기 때문이라는

볼드모트 하수인의 하수인 같은 주장을 봄


그러면서 고뇌는 결국

'존경'이라는 단어 사용자에게 남는다던데

고뇌왕 볼드모트 하수인도 호그와트 교수긴 하지


'넌' 말이 중언부언 너무 많고 수사가 화려하고 길어


존경이라는 말의 무게에 짓눌려 도망치진 않겠다는데

애초에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 자체에

무게가 있긴 한 거냐?


'넌' 존경받고 싶다는 그 욕구부터 버리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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