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키려고 다가가면 전원버튼보다
끈끈이에 붙어있던 살아있는 파리의 날개짓이 보였지
그때 나는 뭔가에 이끌리듯 티비 다이에 있던 아빠 담배불붙이는 라이터를 쥐었다
그리고 움직이는 날개를 라이터로 태웠지
그걸 몇번하다가 찍찍이에 불이붙어 천장까지 타버리는 걸.놀라서 지켜보다가 천장이 다탈뻔했다
그때 나는 놀라서 지캬보고만 있었는데 때마침 아빠가 바깥에서 일을 보고 집에 들어왔고 주전자에있던 보리차를 뿌려서 불을 껐다
내가 파리 날개를 태운행위가 잘했다는 게 아니다
그건 마치 사람이 하는 왕따와 비슷하다고 본다
특뱔한 이유없이 그냥 하는 거다
때마림 내 눈앞에 있고 눈에 띄고 눈에 거슬리니까
재밌어보이니까
나랑 상관이 없으니까
집에 불이 나기 전까진 나랑 큰 상관이 없으니까 하는거다
대체로 그렇게 사람은 바닥까지 보이는 것 같음
ㅋㅋ 봉황초등학교 후배녀석..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