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길가에 널부러져도 아무도 신경 안쓰는데 길가다 죽은 쥐나 고양이만 봐도 신경이 쓰이는데 벚꽃잎은 언제 어떻게 떨어져서 어디로 사라지는건지 아무도 신경 안쓰는걸까 어쩌면 내년에 또 피니까 그런가부다 하는건지도 모르겠는데 봄에는 벚꽃잎 시체를 그리고 가을에는 은행나뭇잎 시체를 즈려 밟고 고양이 밥주러 나서는 캣맘의 가벼운 발걸음은 왠지 밥먹다가 뭔가 꼬운듯이 나를 쳐다보는 고양이마다 딱밤 한방씩 두개골 골절 시켜주고 싶은 느낌도 들지만 아무래도 아무도 아쉬워하지 않고 물론 청소부 아저씨 개열받아도 내가 고혈압약 사줄순 없으니까 그정도 느낌이면 자연스러운 죽음이란 벚꽃잎처럼 사라지는거 아닌가 싶기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