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낱낱 향수해마다 각각 사천하의 티끌 수 향물 강이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 둘리었으니, 


모든 강이 모두 금강으로 언덕이 되고 깨끗한 빛 마니보배로 훌륭하게 장식하였으며, 

부처님들의 보배 빛 광명 구름과 모든 중생의 여러 가지 말이 항상 나타나느니라 . 


그 강의 소용 도는 곳마다 여러 부처님의 인행(因行)을 닦으시던 가지가지 형상이 그 속으로부터 나오고, 

마니로 그물이 되고 뭇 보배로 풍경이 되었으며, 

모든 세계해에 있는 장엄들이 그 가운데 나타나고 마니보배 구름이 그 위에 덮였으며, 

그 구름에는 화장세계의 비로자나불과 시방세계의 화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일들이 나타나고, 

또 아름다운 음성을 내어 삼세 부처님과 보살들의 이름을 일컬으며, 

그 향수에서는 온갖 보배 불꽃 광명 구름이 항상 나와서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거니와, 


만일 자세히 말한다면 낱낱 향물 강에 각각 세계해 티끌 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그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깨끗한 향물이 큰 강에 가득

금강이란 보배로 언덕이 되고

보배 가루 바퀴 되어 땅에 폈으니

가지가지 장엄이 모두 훌륭해.


보배 층계 줄을 짓고 묘하게 장엄

둘려 있는 난간들도 모두 화려해

진주로 광[藏]이 되고 꽃으로 장식

가지각색 영락 화만 드리웠도다.


향수의 보배 광명 깨끗한 빛깔

마니를 늘 토하여 빨리 흐르니

모든 꽃이 물결 따라 흔들리면서

풍악을 사뢰어서 법문을 연설.


곱게 깔린 전단 가루 앙금이 되고

여러 가지 묘한 보배 소용 도는데

향기 광이 포근하게 그 속에 있어

빛을 내고 향기 풍겨 두루하도다.


강 속에서 묘한 보배 솟아나오고

광명을 함께 놓아 빛이 찬란코

광명의 그림자가 좌대가 되니

꽃 일산과 진주 영락 구족하였네.


마니 속에 부처님 몸 나타나시니

그 광명이 시방세계 널리 비추고

이것이 바퀴 되어 땅을 꾸미며

맑게 비친 향물이 항상 가득해.


마니로 그물 되고 금으로 풍경

향물 강에 두루 덮인 부처님 음성

보리에 나아가는 모든 길이며

보현의 묘한 행을 연설하도다.


언덕 이룬 마니보배 한없이 청정

여래의 근본 서원 음성을 내며

옛날에 부처님들 행하던 일들

그 소리로 연설하여 보게 하도다.


향물 강이 구비구비 흐르는 곳에

보살들이 구름같이 솟아나와서

크고 넓은 세계 국토 골고루 가며

온 시방의 법계까지 가득 차도다.


깨끗한 진주왕이 구름 퍼지듯

간 데마다 향물 강에 두루 덮이고

그 구슬이 부처님의 백호상 같아

부처님들 그림자를 환히 나투네.




대방광불화엄경 제8권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5.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