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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37 보증금 500에 월 45짜리 1.5룸에 연명하며 친구 가족과 연락끊고 산지는오래

내직업은 소위 말하는 딸배 오늘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며 새벽 3시 퇴근하면서 라임 하이볼 네캔을 사갖고 들어와 디시 유튜브를 돌아가며

술을 홀짝이다 시간은 어느새 8시반 술도 다비웠고 조금 모자란거같아 술을 조금 더 사오려 옷을 주섬주섬 입고 나왔다

편의점은 걸어서 2분거리지만 내가 누구냐 딸배가 직업인남자 오토바이를 타고 나간다

아침이라고 시끄럽게 울어대는 까치 참새 놈들 그리고 도로로 나와보니 학교가는 초중고등학생 학생친구들 횡단보도엔 깃발을 들고 나와있는 노인근로자들

그 옆으론 바삐 출근하는 차량들이 신호대기중인데 이 길가엔 다들 하루를 시작하는 발걸음뿐인데 

나는 그저 술을 더 사오려는 발걸음(발걸음도 아님 걷기귀찮아서 오토바이탐) 나도 예전엔 저런 사람들 속에 섞여 살아갔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