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 좁은 세계의 통일이라는 업적을 완수한 사자왕의 아들이자,

동시에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계의 왕

각종 음모와 술수가 흘러드는 이 궁전 아래에서

왕국을 유지하는 숭고한 임무를 당신은 짊어지셔야만 합니다

이 왕관의 무게는, 비교적 어린 당신도 알고 계시겠지요

폐하, 당신이 갓난아기일 때부터 바라보아 온 한 명의 아버지 같은 사람으로서

당신이 이 여정에 준비가 되어 있는지, 송구하오나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솔직하게 본론을 말하자면,

뒷뜰의 호수쪽에 믿을만한 전사와 말 한 필을 준비해 놓았다는 이야기

지금이라면 필연적인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불충한 신하들과 소리없는 전쟁을 시작하느냐

이 화려하기만 한 비루한 황궁을 떠나 모든 것을 바꾸느냐

모든 것은 그대에게 달렸습니다

지금 당장 확답을 주셔야만 합니다

왕이시여, 반드시 나뉘는 갈림길, 어느 쪽의 끝을 택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