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취향에 맞는 음악을 작곡하여 세면하는 동안 부드럽게 틀어주고

집에서 식사한 것과 밖에서 주문한 각종 풍미로운 음식들의

총 영양소와 칼로리를 계산해 결정한 식사 메뉴의 선택지를 지긋이 물어보는

주가일체형 AI

밖에 나가서 장을 보러 마트에 들어가면

웬만한 도시 하나 수준으로 넓게 펼 수 있는 각종 상품을 빠르게 둘러볼 수 있는

이동용 텔레포터와 탑승용 드론

그리고 시야 바깥까지 펼쳐지는 평생동안 먹어도 맛을 전부 못 볼 음료와 소스들

형형색색의 사치품들이 눈이 멀 것만 같은 태양같은 조명을 비추며 늘어서 있지만

가져가면서 계산할 필요는 전혀 없지

그리고 밤, 집에 돌아가기에는 너무나도 늦은 시간

골라담은 물건을 자동 배송 드론에게 맡기고 아무 호텔의 아무 방이나 잡고 들어가지

방을 얻는데 필요한 것은 손목에 박힌 생체 인증 칩 하나밖에 없는거야

그리고 tv로 정교하게 짜여 진짜같은, 사실 진짜라고 믿고 있는 영화를 보다가 잔다

정말로 우마우마한 생활이라고 볼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