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군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변하기 시작했다
한때 신임받는 재무관으로서 왕국의 발전에 헌신을 다했건만 요즈음 주군은 따가운 시선만을 보낼뿐이다
노년의 주군이 죽고난 후 왕국을 물려받을 장남은 나를 더욱 싫어하는 눈치다
끊임 없는 불안증세에 시달리던 나는 결국 왕자의 암살을 계획하였고,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미 잦은 횡포로 왕국 내의 신임을 잃었던 왕자는 첩보관의 배신으로 그 목숨을 잃기 직전의 위기에 처했다
결국 왕자는 위장이 타고 피가 썩어 죽고말았다
그는 죽어갈때 그 죄를 뉘우쳤을까?
아내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부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바랄 따름이다
변함없는 충성을 보여주기 위해 왕국을 위한 건의안도 왕에게 올렸다
허나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상심일까, 주군은 나에게 답장도 하지 않았다
로키 신이시여! 나는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꼈다
분명 암살의 뒷처리는 깔끔했을 터였다
그 후 나는 일체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다른 봉신들과의 교류는 최소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왕의 노련함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나...
아내의 배는 점점 불러왔고, 이상한 징조들에 대한 보고가 들어왔다
나는 이때, 알았어야했다
그녀에게 닥칠 위험을
오딘! 그것은 분명 오딘이었다! 모자로는 가릴 수 없는 분노와 광기에 찬 그 눈빛을 난 잊을 수 없다
이것은 필시 신께서 내게 무언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주군의 신임 이라 하고 나의 영달, 그리고 전사들의 욕구해소를 위해 Mecklenburg 대족장령을 토벌했다
그는 나에게 사로잡혀 복종을 맹세했다
어리석은 이단 녀석!
마음 같아선 이단 자식의 배를 갈라 요르문간드의 밥으로 던져주고 싶지만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새로운 땅을 얻었으니 이 기쁨을 모두와 함께 나누지 않을수 없다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 같으니라고!
돈이라도 바치지 않았더라면 토르께 묠니르로 멍청한 골바가지가 깨졌을텐데 운이 좋은 놈이다
블로트가 열리던 와중에, 나의 둘재 아들 Tymmeke가 태어났다
신의 축복을 받은 아이다!
광란의 축제는 끝났고 잔뜩 신난 전사들은 노래를 부르며 돌아갔다
장인이 나에게 밀서를 보내셨다
늙은 왕을 몰아내자!
또한, 우리의 반역이 발각될 것을 염려해 군사적 동맹도 맺었다
그러나, 동맹을 맺은지 한달도 되지 않아 아내와 장인은 야수에게 물려 죽고 말았다
단순한 사고라기에는 너무 의심의 여지가 많다...
노왕의 칼날이 언제 나를 향할지 모른다
새 아내를 맞으라는 자문회의 압박에 결국 예언자를 신부로 맞이했다
그녀는 내 눈빛에 감춰진 진심을 알아차린듯 하다
이단을 교화 시키기 위해 그를 떠보았다
그동안 반성하지 않았을까?
역시! 블로트의 소문을 들었던게 분명하다
다음은 자기 배때지가 갈리고 장기자랑을 하게될지 몰라 두려웠겠지!
친히 이단 야만족을 위해 내 입을 고생시키기로 했다
이제 슬슬 넘어올때가 됐는데 말이야
젠장! 블로트에서 그 새끼를 바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
다음에 우리가 보는 것은 발할라에서 일거다 개자식아
이단을 족친다고 하니 내 충실한 대장군이 동참해주었다
주제를 모르는 야만털복숭이가 나의 자비로운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작은 땅덩이라도 내놓았더라면 구차한 목숨만큼은 붙어있었을텐데
하! 이단을 조지는 것만큼 공정한 일은 없지!
놈은 생각보다 끈질기게 저항했다
반란은 1년을 끌었고, 점점 처절한 몸부림이 되어갔다
그러나 발할라의 전사인 이 몸에게 어찌 대적할 수 있겠는가
녀석은 내게 패했고, 체포명령만을 기다리는 몸이 되었다
물론 그 땅을 내가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끝까지 나를 우롱하고 괴롭힌다
이단 새끼들과는 상종도 하지 말아야할 이유가 이것이다
하지만 이 자식도 마지막에는 차가운 바닥과 하나가 될 운명이었다
토르의 뜻대로!
반역자의 자식이 땅을 물려받아 호의호식하는 꼴을 볼수는 없다
좋은 말로 할때 들었어야했다
곰가죽의자보다는 지하감옥의 거죽이 네놈에게 어울린다
결국 이단 놈은 한달도 못되 감옥에서 죽어버렸다
나약한 놈!
=====예고=====
끝없는 골족의 물결이 우리의 땅을 덮친다
머임 릴레이임? - dc App
ㄴㄴ 그냥 내가 구분하기 편하게 1대 2대 하는거임
북유럽신화쪽이 참 좋드라
바로 작센터지네엌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센도 재밌어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