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패독갤에 올려달라고 해서 여기에도 올려봄

참고로 이란이랑 페르시아가 혼용되는게 보일텐데, 팔레비 이전까지는 이란이랑 페르시아 둘 다 쓰임.

레자 팔레비 시절부터 이란이라 불러달라 해서 이란으로 확정 남


--------


사담 전쟁, 신성한 방어전

이라크랑 이란 양국에서 이 전쟁을 달리 부르는 별칭이다.


아랍어 위백에서 나오는 정식 명칭은 제 1차 걸프 전쟁.


1980년부터 1988년까지 무려 8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기둥 뿌리를 뽑아가면서 싸운 현 시점까지는 인류 최후의 총력전. 걸프 전쟁과 이라크 전쟁 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침으로써 세계 역사를 뒤흔들어 놓은 전쟁. 한국에 끼친 영향이 한, 두 개가 아님에도, 국내에서는 의외로 듣보잡으로 취급되는 전쟁이 바로 이란-이라크 전쟁이다. 이 거대한 서사시를 ㅄ 같은 필력으로나마 써내려가고자 한다.


참고로 출처는 아랍어 위백, 페르시아 위백, 영어 위백임.

뭔가 틀린 게 있다면 졸라 까줘.


0. 아르반드 루드 vs 사트 알 아랍

그렇다면 먼저 전쟁이 발발한 근원부터 알아보자. 별 거 없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 때문에 일어난 전쟁임.



딱 봐도 졸라게 페르시안 부심이 느껴지는 지도. 여기에서 빨간색으로 쓰여진 수로의 이름이 아르반드 루드. 우리한테는 사트 알 아랍으로 알려졌음. 

이 수로를 사이에 두고 이란과 이라크는 무려 40년 동안이나 외교전쟁을 했다.


사실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게 저 수로변에 위치한 도시가 양국에서 존나게 중요한 대도시들임. 이란은 아바단, 호람샤르가 있으며 이란 석유 수출의 핵심 지역임. 

이라크도 별 다를거 없음. 오히려 이란보다 훨씬 중요한게 강변에 위치한 바스라 빼면 바다로 이어질 만한 항구도시가 그냥 없다. 

무엇보다 저 강을 장악하면 중동 지방에서 가장 거대한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음.


때문에 수백년 동안 오스만과 사파비는 이 수로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피 튀기는 싸움을 벌였으며, 

1847년 오스만과 페르시아는 영국과 러시아의 중재 하에 에르줄름 조약을 맺고는 경계조정을 실시한다. 물론 서로 내가 많이 내가 많이 하다가 1차 세계대전 터지면서 쫑나버림.


그리고 오스만이 좆망하고 1932년 이라크 왕국이 독립하면서 협상 바톤은 오스만에서 이라크로 넘어간다.

때문에 이라크 왕국과 페르시아 왕국은 영국의 중재 하에 1937년 아르반드 루드에 관하여 재협상을 맺게 되는데 주요 협상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 이란과 이라크 사이의 국경은 이란 연안의 가장 얕은 곳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아바단과 호람샤르는 예외로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을 기준으로 국경선을 정한다.

2. 사트 알 아랍 수로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에는 이라크 국기가 게양되어야 하며 이라크 항해사가 동승해야 하며, 수로를 이용할 때마다 이라크에게 사용료를 지불하여야 한다.


한 줄 요약 : 사트 알 아랍 수로는 이라크 꺼.


이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빡이 도는 조약이었음. 재미있게도 이라크 입장에서도 매우 맘에 들지 않는 조약 내용이었다 한다. 

그런데 어쩌나. 1937년 당시 이라크랑 이란은 말이 독립국이지 추장국 식민지 넘버 원, 넘버 투에 불과했거든.


그런데 1960년대에 들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때부터 수로를 둘러싸고 양국의 온도가 졸라게 올라가기 시작함.

당장 전쟁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조사하면서 느낀건데 페르시아랑 아랍이랑 사이 졸라 더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