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금까지 많은 갑옷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 갑옷들은 분명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알아볼 이 갑옷은..다른 갑옷들을 병신으로 만들어버리는
갑옷계의 최종진화체이다.
그렇다. 오늘은 풀 플레이트 아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고딕 양식
밀라노 양식(양산형)
플레이트 아머는 금속판을 판금 방식으로 가공하여 만든 갑옷으로,
풀 플레이트 아머는 당연히 전 부위가 판금방식으로 만들어진 금속판을 두른 갑옷이다.
후기 트랜지셔널 아머와 풀 플레이트 아머와 그닥 다른 점이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풀 플레이트 아머는 독립된 한 벌의 갑옷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차이를 가진다.
트랜지셔널 아머는 누비 갑옷 입고, 사슬 갑옷 입고 그 다음 판금 갑옷을 걸치는 형식이라면,
풀 플레이트 아머는 그냥 갑옷 하나만 입으면되서 착용이 간편해지고 무게도 가벼워졌다. 게다가 각 부위가 서로 잘 맞물리게 되어,
틈이 사라졌다.
풀 플레이트 아머의 베이스는
바로 이 공통 양식이다. 다만 초기버전 답게 방어력은 좋지만 관절부위도 온통 철판으로 떡칠을 해놓아
기동성이 부족하고, 목 부분을 돌리기가 어렵다.
이 초기 단계 이후, 신롬은 독자적인 스타일인 고딕 양식을 개발하는데,
카스튼 브레스트 갑옷. 이 갑옷이 바로 고딕 양식의 초기형이다.
각진 흉갑이 매우 인상적인 갑옷. 강철치마 디자인이 상당히 인상적이나, 아쉽게도 이 갑옷이 처음 등장할 때는 유행하지 못했다.
16세기 초에 반짝 유행.
이것이 우리가 아는 고딕양식.
신체 곡선에 딱 맞춰서 만들어졌으며, 뾰족뾰족한 부분들과 방사선들로 멋을 냈다.(방사선으로 방어 효과도 기대)
아래에 언급할 밀라노 양식보다 비싸긴 했지만, 일단 멋있기 때문에 인기가 매우 높았다고.
밀라노 양식
고딕 양식같은 단품이 아니라 양산형 갑옷. 딱 보면 장식도 없고, 멋도 고딕양식보다는 떨어진다. 따라서 고딕 양식보다는 싸다.
고딕 양식과는 다르게 뾰족뾰족한 부분이 없으며 전반적으로 둥글다는 인상을 받는다.
다만, 멋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굉장히 설계를 잘해놨는데, 생산성도 좋았고 기동성도 좋았고 당연하게도 방어력도 좋았다.
잘보면 어깨, 팔꿈치 갑옷이 고딕 양식보다 훨씬 두껍다.
특이한 점은 좌우가 비대칭이다.
이유는 랜스 걸이를 걸 공간을 내기 위함이다. 작은 폴드런이 랜스 걸이 하는 곳. 큰 폴드런은 어깨에 날라오는 공격(랜스 차지 등)을 막기 위해서
튼튼하고 크게 만들었다.(대신 무겁고 불편함.)
이러한 풀 플레이트 아머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생산성, 가성비도 다른 갑옷을 압도했고, 방어력, 기동성, 유지 보수등 플레이트 아머가 아닌
갑옷들을 모조리 잠재워버렸다..
두껍고 무겁다는 것은 이미 후대의 오해라는 것이 증명된지 오해다. 만드는 장인들도 금속 갑옷이 방어력은 좋지만 무거울것이란 건 잘알고있었고,
무게가 어깨 부분의 집중되어 벨트가 필수였던 구식 갑옷들과 다르게 온 몸에 분산되게 만들었다.(현대 방탄복도 어깨에 하중이 쏠려 매우 무겁다.)
또한 열처리 기법의 발달로 철판이 1.2~2mm의 두께 밖에 안되는데도 거의 대부분의 냉병기들은 플레이트 아머를 무력화시킬 수가 없었다.
초기 핸드캐논조차 15세기 풀플레이트 아머를 뚫지 못할 정도이다. 그나마 둔기가 타격이 유효할 지경.
기동성도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보다시피, 그냥 할 거 다할 수 있을 정도. 다만 무게 중심이 달라져서, 균형 잡기가 좀 힘들어진다.
이 때문에 갑옷을 입었을 때는 허리 꼿꼿이 펴고 자세를 급하게 바꾸면 안된다.
당연히 이 갑옷의 세트를 얻기엔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고 생산이 꽤 쉬운 투구, 흉갑등 중요 부위들은 상당히 싸게 팔았다.
그래서 중세 후기의 전장은 존나 단단한 갑옷으로 무장한 기사+존나 단단한 갑옷으로 무장한 맨앳암즈 등 탱커 새끼들의 체력과 정신력 빤스레슬링이 되어버린다.
어떻게든 이 갑옷에게 죽창을 놓아주기 위해 사람들은 화기를 발전시킨다.(냉병기 죽창도 있기야 있지만,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무기로 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갑옷이 도리어 화기의 발달을 불러온 아이러니한 상황.
이후 화기의 발달로 갑옷은 점차 쇠퇴하게 된다(다만 화기의 등장과 함께 사라진건 아니고, 점점 방어 부위가 줄어들었다.)
다음은 풀 플레이트 아머의 구성요소.
그냥 좀 무거워지는걸로 엄청불편한건 아니라고 들었는디 무게중심이 달라져버리는구나
ㅇㅇ 무게 문제보다 무게 중심이 달라져버리는게 더 큼
지식이 늘었다
이런글 매우좋다 - dc App
중세를 근대로 옮겨놓은 주범이자 전쟁양상 씹노잼 만든 원흉ㅋㅋㅋ
'방사선'으로 멋ㄷㄷㄷㄷ
단순한 무게보다도 무게중심이 더 중요하다는건 군장메봤으면 다들 알 내용이지
너 갑옷있긴하냐 입어보면 안할 소리를 하네
그리고 비대칭인 이유는 랜스 막으려고 그런게 아니라 랜스 겨드랑이에 끼우려고그런건데
랜스 겨드랑이에 끼울려고 공간낸 것도 맞고, 큰 돔모양 파츠가 랜스로부터 어깨 보호해주는거 맞음.
쨋든 지적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님이 지적한 사실은 이거 플레이트 아머의 구성 편에 있음.
새벽이라 졸려서 지적질은 이만한다.... 위키하지말고 사서입어봐라
찐 - dc App
찐
찐
찐
근데 솔직히 내가 설명 잘못하긴 했다야. 비대칭인 이유는 랜스 차지를 막기 위함이라고 하면 안되고, 폴드런은 어깨에 날라오는 공격을 막기 위한 파츠라고 설명했어야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갑옷 있긴하냐 ㅇㅈㄹㅋㅋㅋㅋㅋ 찐내 씹오지네
위에 찐한마리가 미꾸라지마냥 물흐리지만 개추야 - dc App
갑옷 입어보긴 했냐 ㅇㅈㄹㅋㅋ 딱히 틀린말 없는데 왜 지랄임?
지시기 느러따 - dc App
영국이나 헝가리 등지에서는 그냥 밀라노 양식과 고딕 양식의 갑옷 부품들을 섞어서 만들어 입기도 했다함. 더 싸게 많이 만들려고
섞은게 있다고 들었긴 했는데 그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