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음 26일. 러시아력 24일) 흐리고 싸늘함
어떤 사람이 미국, 영국, 이탈리아,프랑스, 러시아의 이야기를 총괄적으로 하는 것을 들으니, 미국 사람은 못하는 말이 없고, 영국 사람은 먹지 못하는 물건이 없고, 이탈리아 사람은 노래하지 못하는 곡이 없고, 프랑스 사람은 규칙이 없으면 뛰지도 못하고, 러시아 사람은 탐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한다. 누구의 입에서 나온 말인지 알 수 없으나 두루 자세히 조사해보니 나라 이름과 실상이 딱 들어맞기 때문에 기록해 둔다. 오늘은 음식 만드는 사람이 병이 나서 아침과 저녁을 식당에 가서 먹었다. 음식이 프랑스 식이라 맛이 더욱 깔끔하고 호사스럽다.
민영환, 《해천추범》 中
영국 사람은 못먹는게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