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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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의 시칠리아 전쟁 준비는 순탄하지 않았다.
카스티야-레온 지방에서 콜레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가적으로 의학 연구가 한창이었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하는 등 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인명피해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전쟁을 위한 군인모집이 한창인 시기에, 스페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에 전염병이 유행했다는 것은 달갑지 못한 소식이었다.
일부 카스티야-레온 출신 병사들이 설사증상을 호소하여 군의 사기가 떨어지기도 하였다.
반전주의자들은 이번 콜레라가
멕시코 전쟁에서 함께 싸워준 충실한 동맹국인 양시칠리아를 배반하는 스페인에 대한 저주라며 선동질을 해댔는데
양시칠리아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많은 국민들이 이에 공감하여 전쟁준비가 크게 늦어지게 된다.
스페인이 양시칠리아를 칠 것이라는 소문이 전 유럽에 퍼져 많은 악명을 얻게 된 것은 덤이다.
하지만 카를로스의 야욕은 그칠 줄 몰랐다.
아메리카가 과거의 영광을,
아프리카가 미래의 번영을 뜻하는 곳이라면
이탈리아는 과거의 영광의 상징이자,
미래의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1843년 1월 말 스페인함대가 6만여명의 병사를 싣고 지중해 동쪽으로 향한다.
이 병사들은 기존 스페인군처럼 깡보병이 아니라, 포병 위주 전술에 익숙한 선진화된 강군이었다.
서아프리카에서 온 고급목재들 덕에 많은 수의 포병을 양산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1843년 3월, 스페인이 시칠리아를 목적으로 양시칠리아 왕국에게 선전포고한다.
스페인의 동맹,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멕시코가 모두 참전하기 때문에
양시칠리아 왕국에게 이 전쟁을 승리할 만약의 경우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칠리아 섬이 스페인군의 포화로 불타올랐다.
자국의 핵심지역인 시칠리아를 점령당했지만,
험한 산지와 메시나 해협의 보호를 받는 천혜의 요새를 선점당한 이상, 두 눈 뜨고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북쪽에서도 오스트리아군의 공세가 남부 이탈리아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었다.
남에는 스페인군, 북에는 오스트리아군
어지간한 강대국이라도 막기 힘들 이 공격은 양시칠리아가 감당하기란 너무나도 힘든 시련이었다.
양시칠리아 왕국군은 카탈루냐에 함대를 파견하며 발악해보지만
머리털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형국일 뿐이다.
한편 전쟁이 시작된지 얼마 안된 시기, 오리엔탈 크라이시스가 터져
이집트와 오스만간의 전쟁이 시작된다.
스페인은 즉시 이집트에 대한 명분날조를 시작한다.
아시아로 향하는 통로인 수에즈를 확보해 동남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과
니제르 삼각주 못지 않게 고급목재가 많이 나는 수단지역을 확보해 고급목재시장을 완전히 독점하겠다는 목적 때문이다.
이집트를 온전히 집어삼키려던 오스만은 스페인의 확장주의적 행보를 유럽에 고발하며 스페인의 악명을 높인다.
카를로스는 본인들이 하는 짓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며 코웃음을 치며
명분날조에 국력을 더욱 쏟는다.
1843년 5월 양시칠리아 왕국이 전쟁 2달만에 항복한다.
시칠리아 없는 양시칠리아 왕국...
스페인 함대는 전쟁종결과 동시에 이집트로 병력들을 실어나른다.
1843년 7월 스페인은 수에즈 합병을 목적으로 이집트에 전쟁을 선포한다.
그와 동시에 수에즈 지역에 상륙을 시도한다.
지나가던 이집트 병사들을 몰살시킨 스페인은 수단확보를 전쟁목표에 추가한다.
1843년 9월 스페인의 의학기술이 큰 진보를 이룬다.
이제 스페인의 병사들은 큰 부상을 입어도 더 높은 생존률을 보일 것이며
콜레라나 장티푸스에서 안전할 것이다.
스페인군은 카이로 일대 나일강 하류 삼각주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집트는 이를 버티지 못하고 수에즈 합병과 수단, 동골라 할양이 포함된 항복문서에 서명한다.
아시아로 가는 요충지와 수단 대부분 지역이 스페인의 것이 되었다.
이에 더해 오스만이 오리엔탈 크라이시스로 많은 군사력을 잃었기 때문에
스페인은 한동안 열강에서 탈락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리엔탈 크라이시스 이후 유럽의 세력권지도]
프랑스군이 이집트편에 붙었고, 영국이 오스만의 편을 들며 발칸과 레반트는 그야말로 열강의 각축장이 되어버렸다.
스페인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두 열강이 서로 치고박는 틈을 타,
자신의 몫을 챙기고 유유히 빠져나가 휘파람을 불며 중동의 자강두천을 구경하는 기분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다만 오스만이 열강에서 탈락하며 벨기에가 열강말석에 올랐는데
스페인 경제에 큰 축이 되는 네덜란드를 영향권에 두려고 할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외교전에서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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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2 3.04HPM
난이도 매우 어려움
연재목표:스페인 제국 판도 재현
오늘 연참하려했는데 다써놓고 날려먹어서 못하겠다 ㅠㅠ
ㅇㅈㅊ
연재는 개추야
날아가서 안타깝
ㅇㅈ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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