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의하면 기독교 순교자들이나 수도사들에 의해 신탁이 막혀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음. 
제일 대표적인 예가 배교자 율리아노스 황제가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어떻게 될지 알아보려고 안티오키아에 있던 아폴론 신전에 들러서 신탁을 받으려 했는데 신탁이 안 내리는 거임. 
그래서 헬레닉 사제들한테 물어보니 일전에 율리아노스의 이복형인 갈로스가 안티오키아의 총대주교였던 순교자 바빌라스의 유해를 공동묘지에서 꺼내어 신전 옆에 격식을 갖춰 이장했었는데 그 후로 신탁이 벙어리가 되서 안 내린다는 거임. 
그래서 362년 10월 23일에 율리아노스는 기독교도들에게 순교자의 시신을 건내주며 다시 원래 있던 공동묘지로 이장하라 했음.
그리고 그 날 밤에 신전에 벼락이 떨어져서 신전이 불 타 사라져 버렸지. 

그런데 이게 기독교도들의 날조라고 할 수 없는게 저건 율리아노스 본인도 사건 자체는 인정을 함.
헬레닉 사제들이 신탁을 못 받았고, 그래서 바빌라스 순교자 주교의 유해를 이장 명령했고 한 것까지는 자기 스스로가 저서에 기록함.
다만, 끝부분만 다르게 벼락이 떨어진게 아니라 기독교도들이 불을 지른 거라고 하지.
그래 가지고 당시 안티오키아 총대주교좌 성당인 큰 성당을 보복조치로 폐쇄하고 교회기물을 압수했다는게 다 남아있음.

-바실리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