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화

1대 2화


2대 1화

2대 2화


3대 1화(였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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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y Mother (1)" - Katharina II von Habsburg






(전 략) ....어머니는 정말 대단한 분이셨어요. 제국 최고수준의 장군이었으며, 근육이 탄탄한 깡마른 몸과 세상 모든것을 아는 박식함까지 가진 분이셨지요. 십자군에 참전한 영웅이기도 하셨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미덕은 모두 당신을 칭하는 한낱 수식에 불과했죠. 물론 말년에는 조금 정신이 흐려지시기는 했지마는 늙어간다는것이 다 그런것 아니겟어요?




사실 전 알고있어요. 원래 어머니의 자리를 물려받을 후계자는 제가 아닌 병마와 싸우다 스러져간 제 오빠라는걸요. 때문에 뒤늦게 후계자교육을 받기 시작한 제가 어머니에 비해 초라하기까지 할 정도로 모자라다는것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요.




어찌되었건간에 제가 즉위한 이상, 어떻게든 어머니의 위업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의 자비롭고 공명정대한 통치 덕에 왕궁의 감옥에는 가장 악질적인 죄수 2명만이 남아있었지만 저는 별말없이 이들을 풀어주었어요. 위엄찬 군주로서의 조치가 아닌, 단 한조각이라도 어머니를 닮고 싶었던 딸의 노력이었지요.




이후 일들은 사실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바빴어요. 이후 국정을 논하러 소집한 자문회에서는 교황성하가 직접 집전하는 성대한 대관식을 치를것을 추천했고, 저는 그 조언을 받아들였어요. 교황령에 보내는 서신에는 어머니의 미덕을 칭찬하는 편지도 은근히 끼워 보냈답니다.




대관식 집전에 대한 교황성하의 답은 황금이었습니다. 솔직히 어머니께서 매일같이 말씀하시던 신앙인의 모습과는 동떨어져서 좀 실망스러운 요구조건이었지만, 칼자루를 쥐고 있는곳은 우리쪽이 아니었기에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소소한 반항을 계획했답니다. 교회에 속해야 할 것을 교회에 기부하는 비용으로는 150골드를 내어놓았지만, 속세의 왕관에 속해야 할 비용은 250골드를 내어놓았지요.




교황이 어리석게도 이 소소한 복수를 눈치채지 못한것이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우습더군요.




교황이 신앙에 대한 덕담과 통치자에 대한 조언을 했을 때도 은근히 세속적인 이야기로 말을 돌려보았지만, 어리석은 교황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더군요.




뭐 저야 필요한 대관식을 받으면 그만이었고, 교황은 그 대가로 황금을 받아갔으니 일단은 이것으로 마무리 되었죠.




대관식이 성대하게 마무리 된 후, 전 둘째 아들에게 취리히와 투르가우등의 영지와 더불어 스위스 공작령의 전체를 맡겼어요. 아직 어리지만, 자비로운 심성을 가진 둘째아들이 충분히 지역 민심을 다스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거든요.




사실 어머니께 물려받은 왕국은 크게 3덩어리로 나뉘어 있었고 자잘한 속령도 몇 더 있었기 때문에, 제가 직접 통치하는 오스트리아와는 달리 스위스 지방에 신경을 제대로 쏟을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심성이 따듯한 귀여운 둘째에게 스위스지방의 민심을 맡긴거였어요. 물론 그 옆의 트란스취리니아의 영토는 적어도 둘째가 장성하기 전까지는 제가 직접 다스릴 예정이었지요.


....(중략).....


하지만 제 후손들도 이렇게 어린 아들을 타지의 통치자로 보내도록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머니께서 생전에 늘 관심을 두시던 티롤지방에 저도 관심이 가더군요. 더불어 페스트 공작령과 본령을 가로막는 중부헝가리 지방도 눈에 들어왔어요. 그 순간 문득 대관식을 집전했던 교황의 탐욕스런 눈이 기억이 나더라구요.




과연 그때 받은 산더미같은 금화를 기억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이웃한 헝가리왕국에 대한 대대적인 침공을 시작 할 수 있었어요.




한편 이번 명분요청으로 인해 저와 교황과의 돈독한 관계가 알려지며, 다시금 성대했던 대관식의 기억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제서야 대관식 요청 편지에 동봉했던 어머니의 삶에 대한 편지가 빛을 발했지요. 어머니께서 시복되었다는 소식에 온 가문이 기뻐했답니다.




그러는 사이 본령과 페스트 공작령을 잇는 요충지이자 헝가리왕국의 가장 강력한 공작령이기도 한 Pecs 공작령은, 어느덧 성년을 앞둔 제 큰아들에게 통치하도록 했지요. 똘똘하고 야망있는 뛰어난 아이인 만큼 훌륭하게 통치 할 것이라 믿어요. 안락한 궁전에서 나가기 싫다며 떼쓰는 아이에게 매몰차게 대한 나머지 제게 원한을 품던 눈이 아직도 가슴아프지만, 장기적으로 아이를 위해서라면 이게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중 략)....




그러던 중 독일인 기사들과 종자들로 구성된 튜튼 기사단이 여전히 야만스러운 북방 이교도를 정벌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더군요. 그날은 수오미지역으로 출발했던 십자군원정에 종사했던 조상님과 어머니의 기억이 떠오르며, 유달리 어머니를 그리워하였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기억은 이제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어머니께서 성자로 시성되시다니!




너무나도 기쁜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가 수녀가 되고싶다는 의견을 제게 조심스레 비쳤을때. 저는 아연실색하고 말았어요. 돈을 밝히는 교황을 본 이후로는 영 신앙인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더라구요.




대신 저는 가족과 친족들에게 집중하기로 결정했어요. 첫째딸에게 장가온 사위는 그간 제가 직접 다스리던 트란스 취리니아 공작령을 맡겼고,




얼마전에 반역으로 회수한 크레인 공작령은 셋째딸에게 장가온 사위에게 맡겼어요.




수녀가 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둘째딸에게는 아무것도 안준건 너무하지 않냐고 모두가 저를 지탄했지만, 사실 저는 둘째딸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답니다.




여러번 거짓개종을 해 온 수오미지방에 대한 십자군의 수혜자로 둘째딸을 선정했던 것 이지요.




십자코인이라고 하는 금화에도 엄청난 거금을 투자했구요. 수년간 이 어미를 탓하며 불행해 했을 둘째 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차곡차곡 준비되어가고 있었어요.


....(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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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코인 떡상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