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략)...
하지만 어머니...어머니... 막상 전장에 도착한 저는 그간 실낱같이 품어온 신앙을 완전히 잃고 말았어요.. 10만에 달하는 십자군들이 물밀듯이 밀고 올라간 북구의 동토에는 고작 2천여명에 불과한 적병들이 스러져갈 뿐이었어요. 인간이 아닌 악마들은 어디에도 없었고 초라한 오두막이 전부였어요. 그들이 살고 있던 집은 모조리 불타고 남녀노소 불구한 모든 사람들이 포로나 협상 없이 모조리 도살당하는 현장에 부딪힌 저는 이 전쟁에 몹시 큰 회의감을 느꼈어요.
오히려 악귀같은 자들은 십자군이라는 것을 두 눈으로 보고 말았어요. 여기저기 흩어진 시체에는 관심없이 약탈과 학살에만 관심을 두는 '자칭 신의 군대'가 지나는 곳에는 나뒹구는 사체들과 폐허 밖에 없었어요. 전 갓 성인이 된 두 아들들과 함께 시체로 뒤덮인 들판을 거대한 무덤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이건...이건...제가 생각한 성전이 아니었어요. 어머니와 조상님들은 어째서 십자군에 종군한 일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고 다니셨던건가요?
기분은 엉망이었지만 저는 개인이 아니라 군주로서 행동해야 했어요. 수오미에 출정한 동안 제국 내부의 유일한 단성론 신봉자였던 보헤미아 왕의 아들이 제게 정략결혼을 요청해 왔더군요. 이미 저는 아이를 가지기 어려운 나이인데도 결혼을 요청한걸 보면, 제국내의 입지가 꽤나 불안했던거 같아요. 뭐 저야 나쁠것 없는 제안이었기에 수락했어요.
새로 제국에 편입되어 제게 수여된 크로아티아 남부는 막내딸의 불장난으로 태어난 외손자에게 주었어요.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에게 가문의 수장으로서 뭔가 해주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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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전쟁의 뒷수습과 가문원의 지원을 하고 있을즈음. 트란스취리니아 지방에서 뜬금없이 이슬람 난민들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올라왔었죠. 아니 대체 어떻게 된 일인건지 저는 그야말로 혼란에 빠졌었죠. 제국 한가운데 이슬람인이라니요!
트란스취리나아는 분명 첫째 사위가 통치하고 있었지만,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거든요.
그 원인은 첫째 사위가 후사도 남기지 못하고 벼명횡사 하는바람에 그의 형제가 이슬람난민들을 죄다 트란스취리니아로 끌고 온 것 이었어요. 이 폭도들이 요구하는건 왕국과 제국의 이슬람근본주의화와 이슬람의 국교지정이었어요.
물론 북쪽의 순박한 야만인들이 아닌 지 지주제도 모르는 폭도들에게 타협은 없었지요. 폭도들은 강경한 진압에 모조리 진압당하고 추방되었고, 트란스취리니아와 그 하부 작위는 재혼한 첫째딸의 사위에게 돌아갔어요. 왜 개슬람들은 지 주제를 모르고 더달라고 징징대는걸까요...
한편 이런저런 사건으로 인해 둘째딸에게 줄 작위 획득이 늦어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개슬람의 난을 진압하고 나니 다시 교황쪽에서 트란실바니아에 대한 명분을 얻을 수 있었지요.
헝가리 여왕은 자기 통치대에만 3개나 되는 공작령을 잃는 불우한 통치자가 되었지요. 덕분에 헝가리왕국의 대부분이 우리 가문의 소유로 들어오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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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께서 늘 강조하셨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잇는 티롤지방'에 대한 확보는 아무래도 적당한 명분이 없던지라 진척이 없었어요. 그래서 바이에른 지방에 대한 확고한 지배를 바탕으로 해당 영토에 대한 종주권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방법을 바꾸어 보았어요.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어요. 잘츠부르크와 티롤의 대주교들이 제 종주권을 인정하고 휘하로 들어왔거든요. 선대부터 내려오던 숙원이 이렇게 쉽게 해결 될 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잠시. 저와 결혼했던 보헤미아 왕이 젊은 나이에 죽어버렸어요. 잠시 놀았던 정부까지 합치면 남편 3명이 전부 고추가 괴사해서 죽어버렸어요... 항간에는 제가 '보X대장부'라서 제 남편들의 고추가 견디지 못하고 터져 죽었다는 소문까지 돌더라구요.. 망측하기도 하지! 문제는 그 소문의 근원이 죽은 보헤미아 왕의 측근이라는 것이었어요.
일단 침실이 휑하니 이번에는 고추가 단단하기로 유명한 어린 남자를 맞이했어요. 들리기로는 고추에 수레바퀴를 끼고 다닐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되었건 제 명예를 실추시킨 보헤미아의 귀족들에게는 그 댓가를 치르게 해 주었어요. 인간이라는 것들은 왜 감당하지 못할 악날한 소문을 유포하는 걸까요?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라구요.
왕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서 보헤미아 침공전은 몹시 순조로웠어요. 적의 주력은 그 수가 우리의 70%에 불과했고, 우리 군대는 적은 사상자만을 내면서 대승을 거두었어요. 모든게 제가 생각한 대로 되고 있어보였어요.
그 적은 사상자중 한명이 제 둘째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기 전 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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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아주 어릴때부터 집에서 떨어져서 스위스로 보냈던 아이였지요.. 얌전하고 착한 아이였지만 가끔 한밤중에 저를 찾는다는 보고를 받을때마다 저는 가슴이 아려왔었어요. 하지만 장차 스위스와 사보이 방면을 물려줄 생각이었기에 저는 눈물을 머금고 외면해야 했지요. 하지만 이제와서는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아아...어째서 저는 그 아이를 좀 더 안아주지 못했을까요!
어째서 밤에 무서워하는 아이의 곁을 지켜주지 않았던 걸까요!
어째서 저는 그 아이가 전장에서 한쪽 눈을 잃어가며 스러져갈때 대신 칼을 맞아주지 못했던 것일까요! 어째서..어째서....
(책은 여기까지 씌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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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누가 들어오려 하는가"
"카타리나 본 합스부르크. 바바리아와 스위스의 왕. 오스트리아의 공작이자 휘하 백작령의 통치자. 보헤미아, 모라비아, 니트라, 페스트, 펙스, 트란실바니아, 에스테곰, 티롤, 잘츠부르크, 이스트리아, 수사, 사보이, 베로나, 알자스, 너그다우, 스위스, 트란스취리니아, 크로아티아의 충성을 받는자. 그밖의 왕국 군주들의 어머니시다."
"우린 그녀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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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누가 들어오려 하는가"
"카타리나 본 합스부르크. 십자군의 용사이자 선제후. 가장 장엄한 교황의 기름부음을 받은자이다."
"우린 그녀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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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누가 들어오려 하는가"
"한낱..죄많은 못난 어머니입니다.."
"들어오라"
흑흑
오헝제국 판도만들고 스워스 둘째아들한테 던져주려했는데 둘째아들 죽어버림 ..ㅜㅜ
ㅠㅠ
쩐다 ㅋㅋㅋㅋㅋ 어떤 뽕을 채우고 게임을 해야 이런글이 나오는거임. 중간중간에 넣은 짤들도 쩔어 - dc App
말을 잇지 못하는..
저거... 명분... 지금 비잔틴 제국 명분 있는거 맞...? 야망 트레잇도 있겠다 비잔틴 제국 달리면...?
ㅇㅇ 쟤아빠가 동롬황자여서 강클들고있던게 쟤한테로 간거. 근데 약클이라서 쓸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동롬상속법때문에 여자랑 아이는 거의 안되니까)
야망 트레잇 핑계로 자식들도 많겠다 결혼동맹 왕창 맺고 비잔틴 황제 되는 플레이도 괜찮다 생각된다만... 시험기간만 아니면 망해도 해보겠는데 ㅠ
개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뽕차게 잘썼네 개추
ㅠㅠㅠ
연재 이을 사람 없으면 나 할래... 시험 끝나야 해서 좀 걸리겠다만...
tensita01@gmail.com
내가 이미 이어 받았음. 다음 타자로 건내주겠음~
까비.. 비잔틴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ㅋㅋ
메일 보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