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화

1대 2화


2대 1화

2대 2화


3대 1화(였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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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 돈밝히는 교황에 실망한 카타리나2세. 때문에 신앙 대신 가족에 집중하기로 결심하고, 영지없는 둘째딸을 위해 수오미십자군에 종군.




"Dear My Mother (2)" - Katharina II von Habsburg










...(전 략)...

   





"육지에서나 바다에서나 외교인들과 싸우다 죽은 모든 사람은 그 즉시 대사를 받을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께 받은 권한에 따라 전사자들에게 이러한 잠벌의 사면을 허락할 것입니다. 아아, 악마들을 숭배하는 혐오스럽고 비천한 민족이 전능하신 하느님을 믿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영광스럽게 된 이들을 정복하다니, 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입니까! 만약 우리가 형제 그리스도인들을 돕지 않는다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어찌 책망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동안 한심하게도 서로 싸우는데 익숙했던 신자들이 이제는 신앙이 없는 자들과 싸워, 오래 전에 이미 시작되었어야 할 전쟁을 승리로 끝나게 합시다. 오랫동안 강도와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기사가 되게 합시다. 자기 형제와 친지들을 상대로 싸웠던 사람들이 이제는 야만족들을 상대로 싸우게 합시다. 적은 보수를 받으며 용병으로 활동한 사람들이 이제는 영원한 보상을 받게 합시다. 몸과 영혼이 모두 지친 사람들이 이제 더 큰 영광을 위해 일하도록 합시다. 보십시오! 한쪽에는 슬픔과 가난에 빠진 사람들이 설 것이고, 다른 한쪽에는 부유한 사람들이 설 것입니다. 한쪽에는 주님의 적들이 설 것이고, 다른 한쪽에는 주님의 친구들이 설 것입니다. 군사 원정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계획을 미루게 하지 않게 합시다. 그들이 자신들의 땅을 임대해 원정 비용을 충당하게 합시다. 그리고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자마자 그들이 인도자이신 주님과 더불어 원정을 떠나게 합시다!"


십자군의 시작을 선포하는 교황의 뛰어난 언변은 인정할 만 했죠. 병사들이 열정에 휩싸여 '신께서 원하신다!'라고 외치는 모습은 대단한 장관이었어요. 뭐 어찌되었건간에 북방에 있는 야만인 이교도들은 인간이 아니니 제 딸을 위한 토지를 빼앗는데 도움이 된다면 저는 아무래도 좋았어요.



하지만 어머니...어머니... 막상 전장에 도착한 저는 그간 실낱같이 품어온 신앙을 완전히 잃고 말았어요.. 10만에 달하는 십자군들이 물밀듯이 밀고 올라간 북구의 동토에는 고작 2천여명에 불과한 적병들이 스러져갈 뿐이었어요. 인간이 아닌 악마들은 어디에도 없었고 초라한 오두막이 전부였어요. 그들이 살고 있던 집은 모조리 불타고 남녀노소 불구한 모든 사람들이 포로나 협상 없이 모조리 도살당하는 현장에 부딪힌 저는 이 전쟁에 몹시 큰 회의감을 느꼈어요.




오히려 악귀같은 자들은 십자군이라는 것을 두 눈으로 보고 말았어요. 여기저기 흩어진 시체에는 관심없이 약탈과 학살에만 관심을 두는 '자칭 신의 군대'가 지나는 곳에는 나뒹구는 사체들과 폐허 밖에 없었어요. 전 갓 성인이 된 두 아들들과 함께 시체로 뒤덮인 들판을 거대한 무덤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이건...이건...제가 생각한 성전이 아니었어요. 어머니와 조상님들은 어째서 십자군에 종군한 일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고 다니셨던건가요?




...(중 략)...

결국 수오미 지역에 대한 십자군 전쟁은 수오미의 군주가 스스로 기독교로 개종하겠다고 선언하는 조건으로 끝이 나버렸어요. 각국의 군주가 각출한 십자군 전비와, 병사들의 봉급의 행방은 물론 아무도 모르는 채로 사라져 버렸어요. 혹자는 수오미의 군주가 교황에게 거금을 제공하고, 교황은 십자군 전비와 수오미 군주의 뇌물을 모조리 착복했다고 하더군요. 어쨌건 이 기묘한 성전은 끝이 났고, 전 실망만 가득한 채로 빈으로 돌아왔어요. 신을 모독하는 이교악마들도 없었고, 성전의 전리품도 없었고, 둘째 딸이 차지할 봉토도 없이요.


기분은 엉망이었지만 저는 개인이 아니라 군주로서 행동해야 했어요. 수오미에 출정한 동안 제국 내부의 유일한 단성론 신봉자였던 보헤미아 왕의 아들이 제게 정략결혼을 요청해 왔더군요. 이미 저는 아이를 가지기 어려운 나이인데도 결혼을 요청한걸 보면, 제국내의 입지가 꽤나 불안했던거 같아요. 뭐 저야 나쁠것 없는 제안이었기에 수락했어요. 




새로 제국에 편입되어 제게 수여된 크로아티아 남부는 막내딸의 불장난으로 태어난 외손자에게 주었어요.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에게 가문의 수장으로서 뭔가 해주고 싶었거든요.




...(중 략)...


한창 전쟁의 뒷수습과 가문원의 지원을 하고 있을즈음. 트란스취리니아 지방에서 뜬금없이 이슬람 난민들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올라왔었죠. 아니 대체 어떻게 된 일인건지 저는 그야말로 혼란에 빠졌었죠. 제국 한가운데 이슬람인이라니요!




트란스취리나아는 분명 첫째 사위가 통치하고 있었지만,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거든요. 




그 원인은 첫째 사위가 후사도 남기지 못하고 벼명횡사 하는바람에 그의 형제가 이슬람난민들을 죄다 트란스취리니아로 끌고 온 것 이었어요. 이 폭도들이 요구하는건 왕국과 제국의 이슬람근본주의화와 이슬람의 국교지정이었어요. 




물론 북쪽의 순박한 야만인들이 아닌 지 지주제도 모르는 폭도들에게 타협은 없었지요. 폭도들은 강경한 진압에 모조리 진압당하고 추방되었고, 트란스취리니아와 그 하부 작위는 재혼한 첫째딸의 사위에게 돌아갔어요. 왜 개슬람들은 지 주제를 모르고 더달라고 징징대는걸까요... 




한편 이런저런 사건으로 인해 둘째딸에게 줄 작위 획득이 늦어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개슬람의 난을 진압하고 나니 다시 교황쪽에서 트란실바니아에 대한 명분을 얻을 수 있었지요.




헝가리 여왕은 자기 통치대에만 3개나 되는 공작령을 잃는 불우한 통치자가 되었지요. 덕분에 헝가리왕국의 대부분이 우리 가문의 소유로 들어오긴 했지만요.


...(중 략)...




어머니, 어머니께서 늘 강조하셨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잇는 티롤지방'에 대한 확보는 아무래도 적당한 명분이 없던지라 진척이 없었어요. 그래서 바이에른 지방에 대한 확고한 지배를 바탕으로 해당 영토에 대한 종주권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방법을 바꾸어 보았어요.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어요. 잘츠부르크와 티롤의 대주교들이 제 종주권을 인정하고 휘하로 들어왔거든요. 선대부터 내려오던 숙원이 이렇게 쉽게 해결 될 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잠시. 저와 결혼했던 보헤미아 왕이 젊은 나이에 죽어버렸어요. 잠시 놀았던 정부까지 합치면 남편 3명이 전부 고추가 괴사해서 죽어버렸어요... 항간에는 제가 '보X대장부'라서 제 남편들의 고추가 견디지 못하고 터져 죽었다는 소문까지 돌더라구요.. 망측하기도 하지! 문제는 그 소문의 근원이 죽은 보헤미아 왕의 측근이라는 것이었어요.




일단 침실이 휑하니 이번에는 고추가 단단하기로 유명한 어린 남자를 맞이했어요. 들리기로는 고추에 수레바퀴를 끼고 다닐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되었건 제 명예를 실추시킨 보헤미아의 귀족들에게는 그 댓가를 치르게 해 주었어요. 인간이라는 것들은 왜 감당하지 못할 악날한 소문을 유포하는 걸까요?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라구요.



왕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서 보헤미아 침공전은 몹시 순조로웠어요. 적의 주력은 그 수가 우리의 70%에 불과했고, 우리 군대는 적은 사상자만을 내면서 대승을 거두었어요. 모든게 제가 생각한 대로 되고 있어보였어요.




그 적은 사상자중 한명이 제 둘째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기 전 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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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아주 어릴때부터 집에서 떨어져서 스위스로 보냈던 아이였지요.. 얌전하고 착한 아이였지만 가끔 한밤중에 저를 찾는다는 보고를 받을때마다 저는 가슴이 아려왔었어요. 하지만 장차 스위스와 사보이 방면을 물려줄 생각이었기에 저는 눈물을 머금고 외면해야 했지요. 하지만 이제와서는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아아...어째서 저는 그 아이를 좀 더 안아주지 못했을까요! 





어째서 밤에 무서워하는 아이의 곁을 지켜주지 않았던 걸까요! 




어째서 저는 그 아이가 전장에서 한쪽 눈을 잃어가며 스러져갈때 대신 칼을 맞아주지 못했던 것일까요! 어째서..어째서....









(책은 여기까지 씌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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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tfried (37 / 바바리아와 스위스왕국의 새 군주) : "어머니의 뜻은 스위스와 사보이 지방을 막내동생에게 주시려는 것이었구나.. 허나 막내동생이 이렇게 유명을 달리했으니, 막내동생의 유일한 자식이 장성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스위스 왕위를 주어야 할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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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누가 들어오려 하는가"


"카타리나 본 합스부르크. 바바리아와 스위스의 왕. 오스트리아의 공작이자 휘하 백작령의 통치자. 보헤미아, 모라비아, 니트라, 페스트, 펙스, 트란실바니아, 에스테곰, 티롤, 잘츠부르크, 이스트리아, 수사, 사보이, 베로나, 알자스, 너그다우, 스위스, 트란스취리니아, 크로아티아의 충성을 받는자. 그밖의 왕국 군주들의 어머니시다."


"우린 그녀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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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누가 들어오려 하는가"


"카타리나 본 합스부르크. 십자군의 용사이자 선제후. 가장 장엄한 교황의 기름부음을 받은자이다."


"우린 그녀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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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


"누가 들어오려 하는가"


"한낱..죄많은 못난 어머니입니다.."



"들어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