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립 용감하게 싸우다 죽었다고 쉴더가 존나 많은데, 그건 그거고 임란 최대급 트롤러란걸 부정하면 곤란.
1. 일단 신립이 도망친다고 배수진 드립 친 건 완벽한 개소리다.
임진왜란 내내 조선군의 저질 병력을 잘 다루는 방법은 고지 선점이지 야전은 완벽한 자멸이었음. 게다가 그때 신립이 가진 병력은 임진왜란 조선군을 통틀어도 손꼽히는 최정예였고 궁기병더러 배수진 치라는 신립의 정신나간 엽기적 명령에도 전멸할때까지 싸워줄 정도로 규율이 높았다. 사실 조선 육군 장교단&하사관 다 들고가서 말아먹은게 탄금대 전투고, 이후 임진왜란 내내 조선군이 저질 병력으로 쌩고생한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신립의 이 트롤링 때문이다.
2. 일본군은 당장의 조령 우회가 불가능했다.
역사부도에서 고니시가 조령으로 가고 가토가 죽령으로 가는 식의 그림 많이 그려져 있어서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그 시점에 가토군은 고니시군 바로 뒤에서 조령으로 졸졸 따라가고 있었음. 조령에서 막히면 바로 우회 못한다. 죽령 우회도 한참 걸려.
3. 조선은 조온나 빠른 속도로 동원 때리고 징집 돌리던 중이었다.
얼마나 빨랐냐면 신립 트롤링 이후 신립군 궤멸에 병력 거의 하나도 못 건지고-이일 혼자 살아서 겨우 합류한 수준-수도 따이고 행정력 떡락한 직후에도 경기 황해등 인근 지역에서 끌어모은걸로만 임진강에 2만 가까운 병력을 징집해낸다. 물론 생짜 농민병이고 신립이 합류해야 할 장교단과 하사관을 다 잡아드시는 바람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했지만. 신립이 조령에서 조금만 시간 벌어도, 아니 그냥 씨발 아무것도 안 하고 탄금대에서 프리패스&자폭만 안 했어도 대충 일본군이 한강 도하시도 할때 쯤 되면 조선군이 전력에서 밀리질 않어...
4. 애초에 궁기병 주력으로 배수진 친 좁은 늪지대에서 돌격하겠다는게 말이냐?
당연히 누구나 너 미쳤냐고 할 소리고 신립 외 장교들이 전부 다 뜯어말렸다. 신립이 똥고집으로 기어코 했을 뿐이고 다 말아먹었을 뿐이지. 궁기병 존나 많은 새끼가 도대체 왜 기병대도 없는 일본군에게 하라는 지연전 짤짤이는 안하고 정면승부를 했는지부터가 문제인데, 위치선정은 더 미쳤음.
아무리 용감사 보정 넣는다고 쳐도 쉴드 칠 견적이 없는게 신립이다.
ㄹㅇ 자살돌격시키는 용장보다 병력보존하는 겁쟁이가 낫다
그냥 게릴라만 해서 지연만 시켰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