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드리스 스페이스2 라는 게임이 있다.

이 게임도 우주를 배경으로한 4x 게임인데,

이 게임에서는 지상군이 함대와 통합되어있다.


무슨소리냐면, 함대에 탑승한 지상군이 전쟁을 하는 방식이다.

즉 지상군을 따로 뽑는 형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많은 별겜러들도 이것에 공감을 하면서 거대한 함선에 수없이 많은 병력들이 탑승해 있을텐데

왜 이 병력들은 지상군으로서 전쟁을 수행하지 못하는지 의문을 품곤 한다.






이러한 생각은 언뜻 보기에는 합당해 보인다.

우주의 스케일은 거대하기 때문에 그 함선또한 밑도 끝도 없이 거대해 질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생각해보라.

스타크래프트2의 캠페인에서 본진의 역할을 하는 히페리온, 거대괴수, 아둔의 창 등은

모두 단순한 우주전함이 아닌 일종의 건물, 구역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면 당연히 우주 전함들은 그 거대한 덩치에 맞게, 무수히 많은 인원들을 태운채 움직여야 정상이 아닐까?








2. 반론 - 빛에 비교될정도로 빠른 함선의 기동력을 인간이 버틸 수 없다.


유명한 SF 소설 '영원한 전쟁'이 있다.


이 소설의 우주전쟁은 생각보다 낭만없는 전쟁이다.
이 소설은 우주전투를 나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을 한다.




우주시대에도 못간 당장 현실에도 고작 음속의 10배도 못되는 속도를 나는 제트기에서도

순간 가속,감속,선회가 일어날때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G값을 가지게 된다.

참고로 음속은 광속에 비하면 0.0001%정도? 그것보단 좀 빠른가? 암튼 대충 그정도다.



그렇다면 우주시대의 전투함의 움직임과 전투를

인간은 인지할 수 있을까?


아니 그것보다도 우주전함이 가속,감속,선회 하며 회피기동을 치룬다면

그안에 있는 인간들은 과연 그걸 견딜 수 있을까?



그래서 소설에서 일어나는 우주전투는 모든 전투는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고압으로 고정된채 동결수면 상태로 캡슐안에서 잠들어 있는다.



과연 이런 전투에서 승무원의 숫자가 많은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3. 그럼 이걸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SF 소설은 과학적 고증과 로망을 모두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스텔라리스 세계관에서 인간이 간지나고 멋있는 함대전을 치루는건 불가능 할까?



- 인간의 인지능력을 넘어서는 속도.


속도란 무엇인가. 거리/시간이다.

결국 속도가 너무 빨라서, 시간이 너무 짧은게 문제인데

만일 속도는 같지만 거리를 무지막지하게 늘릴 수 있다면?

그러면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그렇다. 거리다.

우주의 거리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넓고 광활하다.

지구를 1초에 7.5바퀴 도는 빛? 지구에서 태양까지 빛이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분이다.


그 말은 거꾸로 말하면 태양보다 더 먼, 더 먼 공간에서는 빛도 10분, 30분, 1시간, 혹은 수년이 걸린다.

즉 아광속으로 움직이는 함선이 아무리 빨리움직여도, 우주함선들이 아주 넓은 공간을 활용한다면, 생각보다 여유로운 전투가 될 수도있다.


(그렇게 거리가 멀면. 빛을 이용하는 레이더 센서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불가능 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텔라리스에서 레이더 센서는 고작 1티어 센서다. 2티어 부터 중력센서를 사용한다)




- 인간이 버틸 수 없는 가속도.


우주선 내부의 함교(승무원이 탑승한)를 일종의 밀폐공간으로 만들고

우주선 내부에 일종의 역 하이퍼스페이스를 만든다면?


그리고 이 역 하이퍼스페이스가 일종의 완충장치의 역할을 해준다면?


아니면 속도 = 거리/시간인데,

함선내부에 역 하이퍼스페이스로 거리를 어마어마하게 크게 만들어서 같은 시간동안 거리가 엄청나게 늘어나니까

그 속도가 급감하고, 속도가 줄면서 함교 내부에 작용하는 반작용 G값을 사소한 수준으로 낮춰버린다면?




스텔라리스의 세계관에서 우주적 존재들은 이미 2200년에 하이퍼스페이스의 존재를 이용한다.

그들에게 공간을 간접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소리다.


물론 2200년 당시에는 함선 내부에 하이퍼 스페이스를 만들어 낼만큼 정교한 기술을 가지지는 못하겠지만

더 먼 시대에는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애초에 하이퍼 스페이스 자체가 이미 과학이 아닌 유사과학의 영역이라서

맞다 틀리다 판단조차 힘든 일이지만.





4. 결론


어찌되었건 결국 다수의 승무원을 함선에 태운채 우주전쟁을 수행하는건 무리라고 판명이 났다 너무 안타깝다.


그래도 어떻게 억지를 부려서

승무원들이 우주전투 동안 동결수면 상태로 아무런 개입도 하지 못한채

멍청한 인공지능의 판단에 수동적으로 목숨을 맡겨야 하는 끔찍한 이야기에서



함교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전투를 수행하는 멋있고 능동적인 승무원들이

직접전투를 수행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바꾸었다.







2줄요약.


우주전투가 어떤식일지는 설정하기 나름이고 억지부리면 뭐든 가능함.

근데 함선에 다수의 전투원이 탑승하지는 않을듯.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별겜에서도 인간인 내가 직접 전투를 조종 못하고

인공지능이 알아서 전투를 하는데



이건 별겜 설정에서 좆간들은 냉동수면당하고

인공지능이 전투를 조종한다는걸 간접적으로 알려주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