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유니버스 샌드박스 유저들은 원초적인 파괴 본능에만 집중한다

유튜브에 관련 영상을 검색해봐도 아름다운 우리별에 무려 달을 충돌시키는 잠재적 살인마 싸이코패스 새끼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저런 방구석 제노새끼들이나 할 법한 파렴치한 대량 학살 대신 시뮬레이션의 특징을 살려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해보도록 하자

본인도 사실 독학으로 배운 기초적인 궤도역학과 천체물리학적 지식만 있지 좆문가조차 되지 못한다

실제로 가능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재미삼아 데네브계를 만들어보자

모든 행성 위성 다 넣고 800년 정도 돌리니까 다들 궤도가 안정 단계로 접어드는데 성공했다

데네브는 패독피셜 A형 항성이다
A형 주계열성은 태양 질량의 1.4 ~ 2.0배라고 정의된다
올림푸스 공전 주기를 이쁘게 하면서도, 큰 항성의 특징인 존나 센 자외선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선 항성 질량을 1.6배로 작게 해두는 것이 제격이다
백색에 가까운 청백색의 아름다운 항성이 되었다

올림푸스는 공전주기를 1200일로, 질량을 목성의 약 10배로 해두었다
질량을 이렇게 존나 크게 설정해야 올림푸스가 유니티라는 지구만한 위성을 안정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질량을 존나 크게 설정하면 이점이 또 있는데, 위 궤도 사진에서 히페리온과 마블 사이 매우 넓은 빈 공간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상식적으로 목성 질량의 10배인 가스 행성이 내행성 궤도로 내려오는데 저 사이에 뭐가 남아있으면 기적이다

위대한 인류 제2의 고향 유니티다
유니티의 1년은 올림푸스의 공전을 따라 1200일이 된다
유니티는 올림푸스를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8일의 거리에서 공전해야 각종 위험 요소에서 안전하다
이렇게 큰 위성이 올림푸스의 자연 위성일리는 없으니, 올림푸스가 내행성 궤도로 내려오는 도중 포획되었다고 가정할 수 있다
데네브계가 젊은 성계인데다가 유니티 크기도 그렇고, 조석 고정이 되어있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으므로 자전 주기는 편하게 설정하자

별겜에서 유니티의 크기는 내 경험 상 보통 18로 나온다
지구의 16과 비교하면 행성 표면적을 지구의 1.125배로 해둬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에 입각한 유니티의 지름은 지구의 약 1.0607배가 된다
편의상 중력가속도를 10.0m/s2으로 맞추기 위해 이리저리 행성 구성을 조정하면, 지구 질량의 1.15배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다시 한 번, 데네브는 A형 항성이다
적색 왜성 등과 달리 태양풍과 흑점 등의 순간적인 위협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자외선과 X선 등 위협적인 전자기파는 오히려 더 거세다
대기압을 1.2로 설정하고, 행성의 자기장도 강하게 설정해 이런 방사선들을 조금이나마 막아보자
마침 A형 항성은 삶이 짧기 때문에 유니티도 행성 내부의 활동성이 높은 젊은 행성이라 추측해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유니티는 올림푸스와 데네브의 거리에 따라 평균 기온이 20도 언저리를 오가는, 계절까지 있는 살만한 행성이 되었다

뉴루나다. 별거 없다
사실 뉴루나 궤도 만들기가 가장 버거웠다
4일 공전으로 해서 유니티와 1:2 궤도 공명을 시키려고 했더니 내 경험이 부족한지 하라는 공명은 안 하고 원일점이 유니티 궤도에 근접해서 좆될 뻔했다
몇 십년 냅두니까 지 알아서 2.67일 궤도에 안착하더니 거기서 공전하더라



아래는 그냥 그 외 행성하고 위성들

히페리온은 데네브 프로스트 라인인 약 12.5AU 넘어서 만들어 놓으니까 마블하고 갭이 많이 커짐

지옥의 인페르노

마지막 내행성 마블

가스 행성 히페리온

그 위성 헬리오스

왜행성 텀블위드

왜행성 잭슨플래닛



이것으로 데네브계는 뇌피셜 천문학적으로 가능하단 것이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

위 상태의 유니티는 약간의 테라포밍만 거치면 충분히 거주 가능한 위성이 될 것이라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