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잔디마당이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함보다
박효신 역량이 전부였다고 생각함.

10일 전 급장소 변경+촉박한 시간.

기존 공연계획 (좌석 배치, 구조물 셋팅. 관객 동선 등)에 크게 혼선이 없어야 했으면서도 새로운 장소에 맞춰서 바꿔서 준비해야하는 것들도 굉장히 많았었을 것.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정말 말도 안되는 어느 페스티벌에도 찾기 힘든 규모와 디테일을 우리는 느꼈으니까 그저 “ 좋다” 라는 말이 나올뿐. 사실 장소 변경 공지 나왔을 때 여기 분위기 매우 무서웠음.

분명 일일이 말은 못해도 박효신도 장소 변경되면서

준비했던 거 포기해야 하는거 얼마나 많앗겠냐.

박효신이 자기 일에 얼마나 기민한 사람인데.

상상해봐. 궁금하지 않냐. 이렇게 급작스런 상황에서도 이런 퀄리티로 만들어내는데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면 어땠을지......

불꽃놀이 제외하고도 우리가 지난주 88에서 느꼈던 퀄리티와 규모 분명 그 이상으로 놀래켰을 거다 아마. 우리 다 알잖아.....

아무튼 장소변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자 말한건 절대 아니고 그냥 지난주 이 때 추억 떠올리면서 써봤어...

내용과 별개로 박효신 공연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공사끝나면 꼭

주경기장에서 하는거 한번 보고 싶다. 주경기장의 상징성 때문이

아니라 또 다른 규모의 공연에서 박효신이 뭐 어떤 연출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