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첨 팬텀 봤는데 나 하 인생 헛살았나봐
김나박이라는 말 알면서도 왜 난 이제야 제대로 들었을까?
솔짇히 이름이나 알고 옛날 노래나 들어봤지 얼굴도 궁금해서 좀있다 찾아볼건데 안봐도 되게 잘생겼을거야 음 진짜 미쳤다
시작할 때 안내방송은 왤케 나긋나긋해? 
분명 팬텀역 박효신이라 했는데도 안믿겨짐
노래할때랑 목소리가 많이 다르신듯?
노래 진짜 너무 잘하시고 성량이 어마어마해서 귀가 터지는줄 알았고요
그 너무너무 좋았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억울하다
아니 진짜 우오아아아ㅏㅏㅏ 하는 소리에 내 머리 속 낱말도 같이 날아간듯
천상에서 내려온 황홀한 음색 그 자체를 받곤 원초적인 감탄사밖에 내드릴 수 밖에 없어서 죄송하고 음
나 종교없는데 여기 신 영접하고 온거 같아서 이래서 종교를 가지나 싶고 팬클럽 가입도 찾아봐야지
아 맞다 연기할 때 목소리 톤 정말 인상깊었어
사회와 다른 사람들과 그 어떤 접촉없이 인생을 오로지 음악에 기대 홀로 자라온 사람이라 그런지 말하는 모든 순간이 낯선 세상에 처음 닿은듯 어딘가 이상하고 어색하면서도 꼭 자기만의 음정 박자를 맞추려는 노랫말같았어
처음본거라 다른 배우들도 그런가 모르겠네
노래할 땐 강렬하고 힘있는데 연기할 땐 목소리가 참 여리고 어딘가 쓰다듬어줘야할 것처럼 안타까웠어
아지트에서 까를로타 목소리 처음 듣고 나오는 반응 너무 귀여웠어 아름다움에 목숨건 오타쿠....
노래 진짜 잘하시더라 노래는 기억 안나는데 그냥 개쩐다란 인상이 남았음
옷도 멋있었고 가면 바꿔끼는 것도 좋았고 
아 그 너구리랑 꾀꼬리 소개해줄 때도 귀여웠음 
가면 쓴 상태로 밖에서 자랄 순 없었을까? 
칼리에르 자기가 부끄러우니까 꽁꽁 숨겨놓은게 문제였다
액션씬 나올 줄 몰랐는데 되게 멋있더라
샹들리에 줄 자르려고 열씸히 칼질하고 줄타고 내려가는거 멋있었음  내눈엔 마치 슈퍼히어로랜딩이나 다름없었지
오 그 총맞고 샹동이랑 싸우고 줄에 매달렸을 때 와.. 멋있음
또 보고싶다...
까를로타한테 빨간 가면쓰고 꽃다발들고 찾아와서 협박할 때 캬 내 오페라하우스라는게 어린애가 떼쓰는 것 같은데 좋았어
까를로타 뒤에 섰을 땐 몸을 잔뜩 부풀인 까마귀처럼 보였는데 멋있더라
레슨할 때 음악이 좀 무서웠는데 팬텀이 가진 음악에 대한 광기같았음 마에스트로... 솔직히 저런 목소리와 노랫소리인데 얼굴이 궁금해? 프시케와 에로스 신화가 떠오르네 진짜 목소리 너무 잘생겼어 가면만 쓰고 나오는데 왜 이렇게 잘생겼어?
사람이 아닌거같아 신이야 신 아무래도 앨범 찾아들어야겠다
내 양 옆으로 남팬분들이었는데 진짜 듣는입장에선 사람이라면 응당 반할 수 밖에 없는 목소리..
아 안돼 기억이 날아갈 것 같아 ... 박효신버전 팬텀 앨범 사야지
또 뭐더라 샹동이랑 같은 노래 불렀던 것 같은데 그것도 좋았음
크리스틴 배에 태우고 아지트로 돌아가는거 분명 납치지만 너무나 매혹적이었구요.. 
목소리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악기라는거 나 이제야 깨달았어 그저 이 노래 좋다라는 감상 위에 이런게 있을 줄이야
앞으로 여기 갤주 공연있으면 꼭 찾아보고 절대 놓치지말아야지
집에 오면서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벌써 다 날아간 것 같아..
와 나 낼 회사에서 주변 사람들한테 엄청 주접떨 것 같아 
왜 이제야 봤을까 모르고 흘러간 시간이 야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