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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위로가 너무 쉽게 잘 되더라

어쨋든 그 수많은 수정을 거치고 거쳐서

박효신이 이 노래를 들려줄때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지경에 이르기까지

가장 직설적으로 깎아낸 노래라는 게
무슨 말인지 너무 이해가 되고
그래서 가사가 너무 따뜻하다

그냥 비유나 이런 것보다 직설적으로

내가 가장 너를 응원하던 사람이다
언제나 넌 나의 최고였다
널 얼마나 사랑해왔는지
잘해왔잖아 괜찮아질 거야

이렇게 말을 해주는데

근데 그 너와 나 라는 게
딱히 박효신이 우리한테 하는 말로
특정되는 너와 나라기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O라는 테두리 안에서
모든 A와 E가 되는...

그래서 어느 누가 듣더라도 
제일 첫 가사do you remember me? 라는 질문이
누군가에게 던져지기도하지만
동시에 누군가가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 되는 노래가 된다

화자와 청자가 구분되지 않지만
분명히 하나의 노래로 존재하게 되는 부분

그게 박효신이 꽂힌 라틴어 ae의 체계와도 닮아있어

세상 모두가 한번쯤
헝클어지는 밤에 혼자일때가 있을텐데

(Oh in the O 가사부터)
그렇게 혼자일때 마저도 O안에 있는 거라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우리는 서로 AE가 되어
길을 찾아가고 그 사랑을 다시 되찾고싶다는
그런 이야기를 한 거 같네

또 그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멀고 길어진다할지라도
'긴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반가운 얼굴로 날 기다려줄래'
요청함으로써 너를(또는 나를) 얼마나 사랑해왔었는지도
따뜻하게 말해주고 싶은(또는 듣고 싶은) 박효신의 생각이
아주 잘 녹아든 거 같다

아까 인터뷰에서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을때
누군가에게 넌 항상 최고였다는 말을 듣는 게
엄청난 에너지가 됐다고 한 것처럼
그 에너지를 우리(모든A와E)들에게 주고 싶은
선한 마음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줄 요약:야한 노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