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콘서트 다닌지 어느 덧 12년차다

(해투,럽콘,23STPD,AE 막콘)


일단 어제 공연은 진짜 엄청난 공연이였다


첫콘, 둘째 콘에서 아쉬운 점을 많이 느꼈는지

엄청 이를 갈고 왔다는 느낌이 들었음


개인적으로 역대 콘서트 중에 애드리브에서

가장 많이 힘을 줬던 공연인 것 같음


해피 투게더 애드리브 시작할 때 부터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애를 먹였던(?) Gift 까지

진짜 파워가 엄청났던 것 같음


그리고 박효신 콘서트의 공통점이

첫콘, 둘째콘 에서는 대부분 컨디션도 안좋고

무대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조금 다운되어있는 모습이 보임


근데 조금씩 적응하고 컨디션 올리면

무대에서 그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고

신나보이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함


이건 모든 콘서트가 그랬음 

특히 럽콘 때는 첫콘과 막콘은 아예

다른 사람이였다고 무방할 정도였음

(당시 기사로 인해 팬들도 눈치봤던 기억이..)


근데 이번 콘서트도 비슷했다고 생각함 ㅋㅋ


진짜 본인이 가장 무대를 즐기고 있고

자신의 컨디션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는 걸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음


사실 가수 본인이 즐기지 못하고 아쉬워 하는데

공연 만족도가 좋게 나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함..


그 감정이 첫콘, 둘째콘에서 너무 느껴졌지만

다행히 막콘에서는 너무 보기 좋았음


진짜 누가 이 공연을 봐도 

'와 노래 진짜 잘한다.. 음색 미쳤다..'

라는 표현을 안할 수가 없는 경지였던 것 같음


럽콘이 전성기라고 말하시는 분들 많은데


사실 럽콘 때는 훨씬 더 얇은 느낌이여서?

(약간 사각 사각 거린다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보컬로서는 해투와 AE가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함


근데 확실히 피지컬은 해투 때가 미쳤긴 했음


야생화도 확실히 해투,꿈콘,러버스 때가

조금 더 안정적이였다고 생각함


초반에 애드리브를 많이해서 그런지

후반에 약간? 힘이 딸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야생화도 살짝?.. 그랬던 것 같음


엄청났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최최최고점이 너무 높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음


나이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거고 

그래도 진짜 미친 기량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7년 공백기가 더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고

그래도 이번 공연에서 다시 팬들이나 대중들이 원했던

박효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음


그래도 아쉬웠던 점이라고 생각하면?..


사실 초반 오프닝 댄스도 그렇고 중간 중간

박효신이 등장하지 않는 영상들이 있는데


연출을 위해 진짜 많이 노력한 것이 느껴지는데..

팬들에게는 굳이 와닿지 않는 느낌이 많았음..


마지막 추사닮 부르기 전에 기타 연주도

너무 길었던 것 같고 합창하는 부분?..


뭔가 본 공연의 본질을 어긋나는 부분에

너무 많은 힘을 주고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는 느낌이 강하긴 했음...


야외 공연이라 시간이 한정되어있다보니

어쩔 수 없었고 확실히 러버스때 보다 연출 부분에서

엄청 더 신경썼지만.. 사실 불필요한 부분이라고 느껴지긴 했음


그리고 제발 팬들과 같이 부르는 노래의 갯수를 제한해줬으면 좋겠음..

박효신 콘서트이지 소울트리 정회원 전용 팬미팅이 아님


냉정하게 박효신 노래를 듣고 싶어서 가는 거지

박효신에게 노래를 불러주기 위해 가는 공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호응을 유도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음..


딱 HOME, Gift, 더 캐졸 이 3곡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감동받고 신날 수 있다고 생각함


막말로 앨리스, V는 미발매 곡이라 가사도 모르는데

계속 호응 유도하고 가사도 전광판에 안비춰줘서..

어떻게 호응하라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음 ㅋㅋㅋㅋ


끝곡 스텔라 나이트도 발매 된지 얼마 안되었고

가사에 영어가 대부분이라 호응 유도하기 어려웠음...


한국어도 아닌데 자제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함..ㅋㅋ


그리고 발라드 곡도 너무 자주 넘기는 기분이였음..


AE, 눈의꽃, 추사닮 등 발라드 곡에서 자주 마이크를 넘기는데


공연도 자주 하지 않고 언제 봉인될지 모르는 곡들인데

너무 자주 넘기는 느낌?..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은 알겠지만

한소절 한소절이 너무나 소중한 입장으로서

발라드 곡은 제발 본인이 완창해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나는 셋리에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던 사람인데


진짜 추사닮 한곡만 들어도 이정도인데...

밸런스 맞췄다면 훨씬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함


윈터 어헤드 노래가 안좋다는 것 절대 아님


그런데 최신 곡중에 가장 히트했던 굿바이로 대체되었다면?


히어로가 만약 그날로 대체되었다면?..


앨리스, V 대신 해줄 수 없는 일, 좋은 사람이 추가되었다면?


훨씬 더 좋은 공연 퀄리티와 후기가 나왔을거라고 생각함


이번에 신곡도 많이 불렀으니 팬들과 대중들이 간절히 원하는

곡들은 밸런스를 맞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아직도 바뀌지않음


진짜 추사닮 한소절 나오는데.. 박효신 팬을 시작했던 시점부터

모든 감정이 묘하게 올라오는 느낌이였음


어제 만약 해줄 수 없는일, 좋은 사람, 그날, 굿바이,

마지막곡으로 스텔라 나이트 대신 그립고 그리운 불렀으면

해투,꿈콘,럽콘까지 다 발랐을 콘서트라고 생각함


그래도 진짜 대만족했고 평가 안좋아서

팬으로서 많이 속상했는데 다행이였음